
충북의 하늘길이 중국 경제의 심장부인 상하이와 더욱 촘촘하게 연결된다.
중국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춘추항공은 9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정기노선 신규 취항 기념 발표회를 열고, 오는 4월 24일부터 청주~상하이(푸동) 노선을 공식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취항으로 청주공항은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
운항 스케줄은 여행객과 비즈니스 수요를 모두 고려해 공격적으로 짜였다. 취항 초기인 4월 24일부터는 주 6회(수요일 제외)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하며, 두 달 뒤인 6월 3일부터는 수요일 항공편을 추가해 ‘매일 운항(Daily)’ 체제로 전환한다. 매일 운항이 시작되면 상하이를 방문하려는 중부권 도민들의 일정 선택폭이 획기적으로 넓어지는 것은 물론, 당일치기나 1박 2일 등 짧은 비즈니스 출장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춘추항공의 청주공항 진출은 한국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1981년 여행사로 출발해 2004년 항공업에 진출한 춘추항공은 현재 13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210여 개 노선을 운영하는 거대 항공사다. 이미 제주, 부산, 인천에서 성공적으로 노선을 운영 중인 춘추항공이 국내 4번째 운항 기지로 청주를 선택했다는 점은 청주공항의 배후 수요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방증이다.
발표회에 참석한 충청북도 관계자는 “글로벌 외항사인 춘추항공의 취항은 청주공항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공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상하이와의 직항로를 통해 중국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비즈니스 교류 확대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춘추항공 측 역시 “단순한 노선 개설을 넘어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충북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