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베테랑 투수 류현진과 배지현 전 아나운서 부부가 류현진의 프로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2억 원을 기부했다.
류현진 재단은 류현진·배지현 부부가 유소년 야구 육성과 소아암 환아 지원을 위해 각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류현진, 아내 배지현과 2억 원 기부…프로 데뷔 20주년 맞아
류현진 재단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2006년 KBO리그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뒤 20년간 야구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기부금 2억 원 가운데 1억 원은 류현진 부부가 꾸준히 후원해 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및 희귀 난치 질환 환아들의 수술비와 치료비에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1억 원은 류현진 재단을 통해 야구 장학생 장학금, 찾아가는 베이스볼 드림(야구용품 지원), 유소년 야구 캠프 등 올해 재단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유소년 야구 발전 사업의 재원으로 투입된다.
류현진은 재단을 통해 "프로 데뷔 20주년이라는 인생의 큰 이정표를 맞이하며 팬들께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류현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어 기쁘다"
그러면서 "유소년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우고 아픈 아이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남편인 류현진과 함께 기부에 나선 배지현 전 아나운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큼 감사하고 소중한 일은 없다는 것을 매일 느낀다"라며 "투병 중인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저희 부부의 작은 정성이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해 유니폼 판매 수익금 약 1억 4000만 원 역시 유소년 야구 장학금 및 육성을 위해 내놓았다.
(소아암)
소아암은 만 18세 이하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발생하는 암으로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 등이 대표적이다. 성인암과 달리 발생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성장과 발달 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소아암은 치료 과정 또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며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고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기기 쉽다. 이로 인해 환아뿐 아니라 가족들도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함께 겪게 된다.
따라서 소아암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의료비 지원과 더불어 정서적 돌봄, 교육 기회 보장, 치료 후 사회 복귀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한 소아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지속적인 후원이 이뤄질 때 환아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치료받고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