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헤일메리' 싹 다 제쳤다…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압도적 1위 찍은 '한국 영화'

2026-04-09 09:04

'살목지' 개봉 첫날 8만 9913명 동원

영화 '살목지'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호러 장르의 흥행을 선도하고 있다.

'살목지' 스틸컷. / 쇼박스
'살목지' 스틸컷. / 쇼박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살목지'는 개봉 첫날 8만 991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오프닝 스코어는 2021년 개봉한 '랑종' 이후 호러 장르 최고 기록으로 알려졌다. 2위는 3만 2099명을 동원한 '프로젝트 헤일메리'로 '살목지'는 두 배 이상을 웃도는 성적을 보인 셈이다. 3위는 누적 관객 수 1618만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가 2만 7524명을 기록했다.

'살목지'는 온라인 로드뷰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형체를 재촬영하기 위해 의문의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그곳에서 정체 모를 존재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물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기이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저수지 살목지의 로드뷰 화면에 촬영한 적 없는 정체불명의 형체가 포착되고, 오늘 안에 반드시 재촬영을 끝내야 하는 상황 속에 PD '수인'(김혜윤)과 촬영팀이 살목지로 향한다. 촬영이 시작되자 행방이 묘연했던 선배 '교식'(김준한)이 등장하고,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며 촬영팀은 점점 아비규환에 빠진다. 휘몰아치는 공포 속 '기태'(이종원)는 '수인'을 향해 내달리지만 빠져나오려 할수록 이들은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

'살목지'는 '귀신 부르는 앱: 영' 등 공포물 작업을 해온 이상민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여기에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 등이 의기투합했다.

'살목지' 스틸컷. / 쇼박스
'살목지' 스틸컷. / 쇼박스
'살목지' 스틸컷. / 쇼박스
'살목지' 스틸컷. / 쇼박스

김혜윤은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로드뷰 촬영 회사 PD 수인을 맡아 이야기의 중심에서 활약한다. 극한 상황 속에서 심리적으로 무너져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이종원은 수인의 전 남자친구 윤기태 역을 맡았다. 뒤늦게 살목지로 합류하는 인물로, 앞서 출발한 팀에 장비를 전해주기 위한 후발대로 출발하면서 사건에 함께 휘말리게 된다. 이종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상업 영화 주연으로 참여하며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일 예정이다.

김준한이 맡은 우교식은 미스터리한 행동을 반복하면서 극에 긴장감을 더하는 인물이다. 극의 짙은 분위기를 증폭시키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부른다.

이 밖에도 김영성과 오동민은 베테랑 촬영팀으로, 윤재찬은 막내 PD로, 장다아는 공포 채널 운영자 세정 캐릭터로 분해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살목지'는 물귀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관객들이 마치 사건을 실제로 겪은 것처럼 생생하게 연출한다. 이상민 감독은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처음부터 물귀신에 홀리는 경험을 하게 만드는 체험형 공포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밝히며 "물귀신이 소재인 만큼, 물귀신만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지들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관람객도 영화에 대한 호평을 표했다. 네이버 관람평에 따르면 관객들은 "공포 마니아 감독이라더니 무섭고 몰입감, 긴장감이 엄청나네요" "배우들 연기에 구멍이 하나도 없고 연출도 신박하고, 쉴 틈 없이 몰아쳐서 지루할 틈이 없다" "살목지에 실제로 가본 듯한 여운을 준 좋은 작품이라 생각" "한국 물귀신 공포 새롭다"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

'살목지'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개봉 첫날부터 흥행 청신호를 켠 '살목지'가 장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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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