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대표는 8일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후보가 나오면 제가 잡으러 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경쟁 구도에 직접 뛰어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 의석이 한 석이라도 더 느는 것은 참지 못할 것 같다”고 밝히며 이번 재보궐선거를 단순 보충 선거가 아니라 정치적 균형을 좌우할 변수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실제 재보궐선거는 의석 수 변화에 따라 국회 내 세력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정당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선거다.
출마 지역 다음 주 공개, “쉬운 곳은 선택 안 한다”
출마 지역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지역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정은 명확히 제시했다. 조 대표는 “다음 주 정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출마지 선정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특히 “보통 국민의 시각에서 봤을 때 쉬워 보이는 곳은 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전략적 안전지대보다는 경쟁이 치열한 지역을 선택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통상 정치권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 대표는 정면 승부를 선택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실제 어느 지역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뿐 아니라 조국혁신당의 향후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민주당 향해 “전북 상황 사과해야” 직격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내부 문제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전북지사 예비후보들의 금품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텃밭이라고 하는 전북에서 후보 세 명 중 두 명이 제명되거나 제명될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전북 도민에게 100배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의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 기준을 두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대표와 이재명 대표 시절에는 자당 귀책 사유로 재보선을 할 경우 후보를 내지 않았다”며 “이낙연 대표 때는 후보를 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민주당 귀책 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지역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지역의 공천 여부는 향후 야권 구도 형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선거 연대 가능성 언급, 다음 주 협의 주목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왔다. 조 대표는 “합당 무산 국면에서부터 선거 연대 필요성을 주장해왔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다음 주 양당 사무총장 회의에서 최종 합의가 된다면 정청래 대표와 합의문에 서명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후보 단일화 수준을 넘어 공식적인 협력 체계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 협의가 성사될 경우 일부 지역에서 야권 단일 후보가 등장할 수 있으며, 이는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국 일정 소화, 창원·대구 잇단 방문
조 대표는 이날 창원 일정 외에도 지역 방문 일정을 이어갔다. 심규탁 창원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대구로 이동해 정한숙 대구 동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동화사 주지 스님과 차담 일정도 계획돼 있다. 전국 단위로 움직이며 조직 기반을 넓히는 행보로 해석된다.
6월 3일 본투표, 사전투표 일정 미리 확인하기
이번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는 6월 3일(수)에 동시에 실시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지정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선거권은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 국민에게 부여된다.
사전투표는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동일하게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투표 시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과 생년월일이 포함된 신분증이 필요하다. 모바일 신분증도 인정되지만, 캡처 이미지 등은 사용할 수 없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6년 7월 1일부터 2030년 6월 30일까지 4년이다. 출마 자격은 선거일 기준 해당 지역에 60일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18세 이상 국민으로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