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끝이 없다"~나주시, 9천 명 몰린 '평생학습 바우처'로 교육 복지 새 지평

2026-04-08 22:29

5천 명 선발에 9천여 명 구름 인파… 뜨거운 학구열 입증한 '나주형 맞춤 복지'
투명성 100% 보장하는 디지털 전산 추첨 도입, 누구나 결과 확인 가능한 열린 행정
관내 190여 개 학원·기관 자유 프리패스… 침체된 지역 상권까지 살리는 '일석이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배움에 대한 나주 시민들의 갈증이 폭발했다. 나주시가 야심 차게 선보인 평생교육 지원금 제도에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인파가 몰리며 지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지자체가 밥상을 차려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메뉴를 고르는 획기적인 교육 모델이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주시가 전남 최초로 ‘나주애(愛) 배움바우처’를 도입해 시민 5천 명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 원의 학습비를 지원한다. / 나주시
나주시가 전남 최초로 ‘나주애(愛) 배움바우처’를 도입해 시민 5천 명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 원의 학습비를 지원한다. / 나주시

◆ 바늘구멍 뚫은 5천 명의 행운아들, 공정성 100% 추첨으로 가렸다

나주시는 8일, 올해 새롭게 도입된 맞춤형 교육 복지 프로젝트인 '나주애(愛) 배움바우처'의 최종 수혜자 5천 명의 명단을 확정 지었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상을 깨고 무려 9,238명이라는 엄청난 지원자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시는 타 정부 지원금 중복 수령자를 제외한 8,261명을 대상으로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기 위해 깐깐한 무작위 전산 추첨 방식을 전격 채택하며 공정성을 확보했다.

◆ 밀실 행정은 가라~전 과정 영상 공개로 투명성 극대화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선발 과정의 투명성이다. 최근 빛가람동에 문을 연 나주시평생학습관 AI실에서 진행된 추첨 현장은 단 하나의 조작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으로 낱낱이 기록됐다. 해당 녹화본은 학습관 공식 홈페이지에 그대로 업로드되어,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공정한 추첨 현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열어두었다.

◆ "내 맘대로 고르는 190개 학원"~광주은행 전용 카드로 프리패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첨된 시민들은 개별 통보를 받은 뒤, 광주은행 창구를 방문해 전용 결제 카드를 발급받게 된다. 이 카드는 그야말로 지역 내 배움터의 '자유이용권'이다. 예체능부터 자격증, 어학에 이르기까지 무려 190여 곳에 달하는 관내 지정 교육 기관 어디서든 본인의 입맛에 맞게 자유롭게 긁어 수강할 수 있다. 개인의 역량 강화는 물론, 팍팍한 골목 상권 내 학원가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단순한 돈 지급 넘어선 교육 혁명"~전국구 롤모델 급부상

나주시의 이번 실험은 단순히 수강료 몇 푼을 쥐여주는 선심성 정책을 넘어섰다. 시민이 직접 주도하는 맞춤형 평생학습 생태계를 구축해 삶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원대한 청사진이 깔려 있다.

강동렬 나주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공급자 중심의 낡은 관행을 버리고 오직 수요자인 시민의 선택권에 집중한 획기적인 교육 서비스"라고 강조하며, "나주만의 차별화된 이 바우처 제도가 튼튼한 지역 상생의 사다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