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선보인 굿즈 하나가 다시 한 번 빠른 속도로 품절되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4차 예약판매까지 이어졌지만 물량이 풀리자마자 소진되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단순 기념품을 넘어 하나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바로 조폐공사의 ‘돈 명태 마그넷’에 대한 소식이다.
조폐공사가 내놓은 돈 명태 마그넷 제품은 기존 화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제작됐다는 점에서 출시 초기부터 관심을 끌었다. 단순한 굿즈를 넘어 실제 돈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는 특징이 소비자 반응을 끌어낸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진짜 돈’ 들어간 명태, 어떻게 만들어졌나
돈 명태 마그넷은 5만원권 화폐 부산물을 활용해 제작된 오브제다. 약 2g 분량의 화폐 조각을 에폭시 레진 방식으로 넣어 황금빛 명태 형태로 구현했다. 표면은 매끈하게 가공됐고, 또렷한 눈과 크게 벌린 입 형태까지 표현돼 장식용 오브제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제품 뒷면에는 자석이 매립돼 있어 냉장고나 금속 표면 등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다. 실사용보다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상징적 의미를 담은 아이템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또 명태를 감싸고 있는 실은 전통적인 명주실을 모티브로 하되, 내구성을 고려해 실리콘 소재로 제작됐다. 끊어지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 일상 속 안정과 지속성을 상징하는 요소를 강조했다.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핸드메이드 방식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왜 ‘명태’인가…전통 상징과 결합
명태는 예부터 집을 지키는 상징물로 여겨져 왔다. 눈을 뜨고 있는 형태가 집안을 지켜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입을 크게 벌린 모습은 좋은 기운을 받아들인다는 해석이 있다.

실제로 과거에는 명태를 집 안에 걸어두거나 명주실로 감싸 두는 풍습이 있었다. 가정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생활 문화였다. 이번 제품은 이러한 전통 상징에 ‘돈’이라는 요소를 결합해 현대적인 형태로 재해석한 사례다.
개업이나 이사, 시험, 취업 등 새로운 시작을 앞둔 상황에서 선물용으로 찾는 수요도 적지 않다. 단순 장식품이 아니라 의미를 담은 기념품으로 소비되는 구조다.
버려지는 화폐 500톤…재활용에서 출발
조폐공사가 이 같은 제품을 기획한 배경에는 화폐 부산물 문제가 있다. 화폐 제조 과정에서는 불량 지폐, 재단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백지 등 다양한 폐기물이 발생한다. 연간 500톤이 넘는 화폐 관련 부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는 대부분 폐기 처리되던 자원이었지만, 조폐공사는 이를 새로운 형태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단순 재활용을 넘어 상징성과 스토리를 결합한 상품으로 발전시키면서 부가가치를 높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돈’이라는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사용이 가능한 형태로 재탄생시킨 점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순 장식품이 아니라 실제 화폐 일부가 들어간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공공 굿즈, ‘소장형 소비’로 변화
해당 제품 인기 배경에는 최근 확산된 공공 굿즈 트렌드도 자리 잡고 있다. 과거 공공기관 기념품은 실용성 위주로 제작돼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디자인과 스토리를 강화한 상품이 늘어나면서 소비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 시리즈가 확산의 계기가 됐다. 유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젊은 소비층의 반응을 끌어내면서 공공기관 굿즈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후 공공기관들은 단순 홍보물이 아니라 브랜드 상품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특정 시점에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희소성을 강조하는 전략도 함께 활용되고 있다.
돈 명태 마그넷 역시 이 흐름 위에 올라탄 사례다. 실제 화폐를 활용했다는 상징성과 전통 오브제라는 스토리, 그리고 한정된 판매 방식이 결합되면서 수요가 집중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리셀 시장에서도 확인되는 인기
이 같은 상품은 중고 거래 시장에서도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정식 판매가 종료된 이후에도 추가 구매를 원하는 수요가 발생하면서 가격이 형성되는 구조다. 이는 단순 소비재가 아니라 일정 수준의 희소성을 가진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공공기관이 만든 상품이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고, 스토리가 명확하다는 점이 구매 요인으로 작용한다. 디자인과 상징성, 희소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조다.
현재까지 나타난 흐름을 보면 공공 굿즈는 더 이상 부수적인 기념품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시장으로 확장되는 단계에 들어섰다. 조폐공사의 사례는 그 변화가 실제 판매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