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측, 드디어 사용자들에게 첫번째 '이 보상' 지급... 규모 점점 커질 듯

2026-04-07 15:28

이용자 간 협력으로 중요한 일 이뤄내 눈길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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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파이코인(Pi Coin, PI)이 신분증을 확인해 준 사람들에게 첫 번째 보상을 나눠줬다.

7일 코인피디아 등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번 보상은 총 5억 2600만 번이 넘는 신분 확인 작업(KYC)에 협력한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돌아갔다.

이 노력 덕분에 전 세계 파이 네트워크에서 1800만 명의 진짜 투자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메인넷(Mainnet) 지갑을 쓰는 모든 확인자는 블록체인이라는 투명한 장부를 통해 자신의 보상을 무사히 받았다.

그렇다면 이 보상금은 어떻게 계산해서 사람들에게 나눠준 것일까. 보상금을 모으는 상자는 아주 단순한 방법으로 채워졌다. 파이코인의 진짜 지갑인 메인넷으로 넘어간 참가자가 신분증 확인 비용으로 각자 1 파이코인을 냈다.

총 1650만 명이 넘어가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기본 상자에는 1650만 파이코인이 모였다. 여기에 파이코인을 만든 파이 재단이 1000만 파이코인을 더 보태줬다. 초기에 확인하던 사람들이 아직 배우는 단계였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했음을 인정해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상자에는 총 2650만 파이코인이 모였다. 이를 성공적으로 끝난 작업 횟수인 5억 2697만 631번으로 나눴다. 그 결과, 한 번 신분 확인을 한 번 성공할 때마다 약 0.0504 파이코인을 받게 됐다. 이 숫자는 기본적으로 코인을 캐는 속도보다 약 21배나 높은 큰 보상이다.

단, 이번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지난달 5일까지 적어도 50번 이상의 확인을 성공적으로 마쳤어야 한다.

파이 네트워크는 이번 성공을 훨씬 더 놀라운 의미로 바라본다. 인공지능을 다루는 회사들은 사람들이 직접 나서서 큰 규모로 일하도록 만드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파이코인 측은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주장한다.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5억 번이 넘는 일을 해내고 직접 돈을 받았다는 사실은 인공지능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미래를 만드는 데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라는 게 파이 네트워크의 입장이다.

다음 보상 기간엔 한 번 확인 시마다 받는 파이코인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는 반복되는 쉬운 확인 작업은 똑똑한 인공지능이 알아서 빠르게 처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진짜 사람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하는 일의 개수는 훨씬 줄어든다. 커다란 보상금을 더 적은 수의 일로 나누게 되니 한 번 일할 때 받는 보상이 자연스럽게 더 커지는 원리다.

이번 기회를 놓친 사람이라도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다. 파이 네트워크는 자격이 되는 모든 사람에게 메인넷 체크리스트를 순서대로 끝내고 지갑을 만들라고 안내하고 있다. 지금 당장 지갑을 만들고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일을 시작하면 두 번째 보상 시간에 참여할 수 있다.

파이 네트워크는 한 사람의 신분증 확인 과정을 여러 개의 아주 작은 일로 조각조각 쪼개서 다른 이용자들에게 나눠줬다.

어떤 사람은 얼굴 영상만 확인하고, 다른 사람은 사진 일부만 확인하는 식이다. 이런 다양한 방식으로 개인 정보가 통째로 넘어가지 않게 보호하면서 가짜 계정을 걸러냈다. 두 명 이상의 확인자가 똑같이 맞다고 동의해야만 통과가 되는 방식을 쓴 것이다.

기계나 큰 회사에 기대지 않고 오직 사람들의 협력만으로 진짜 사람을 증명해 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 번 확인할 때마다 받는 보상률은 모인 상자의 크기나 끝낸 일의 전체 개수, 그리고 얼마나 정확하게 확인했는지에 따라 계속 다르게 변할 예정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