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만들 것”...벌써 터졌다, 시청률 28.7% 흥행 이을 ‘한국 드라마’

2026-04-09 07:07

아이유·변우석 10년만 재회, 방송 전부터 화제성 1위 독점
입헌군주제 2026년 감각, '궁' 시청률 28.7% 재현 가능할까

올해 상반기 방송가에서 가장 뜨거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 첫 방송도 전에 심상치 않은 기류를 만들고 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업계 1위를 만들어 내보이겠다”는 강한 자신감이 나왔고, 방송 전 화제성 지표에서도 이미 정상을 찍었다. 주인공은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다.

'21세기 대군부인' 하이라이트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21세기 대군부인' 하이라이트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이 작품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독특한 배경 위에 로맨스, 권력, 재벌, 왕실이라는 흥행 키워드를 촘촘히 얹었다. 방송 전부터 “올해 최고 기대작”이라는 말이 따라붙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기에 아이유와 변우석이라는 초호화 캐스팅까지 더해지면서 첫 방송 전부터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다.

첫방도 전인데 벌써 1위...이례적 화제성 터졌다

‘21세기 대군부인’이 주목받는 첫 번째 이유는 숫자다. 이 작품은 첫 방송을 2주 앞두고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에 정상을 밟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초호화 캐스팅으로 난리 난 MBC 신작 / MBC 홈페이지
초호화 캐스팅으로 난리 난 MBC 신작 / MBC 홈페이지

비슷한 사례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대부분 시즌2, 시즌3 같은 후속 시즌 작품들이었다. 반면 ‘21세기 대군부인’은 완전한 신작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드라마가 방송 전부터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 한 장면만으로도 분위기는 읽힌다. 아직 본편이 공개되지 않았는데도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되고 있다. 통상 이런 흐름은 대형 캐스팅, 독특한 설정, 강한 팬덤, 예고편 완성도가 동시에 맞물릴 때 나타난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지금 그 조건을 모두 갖춘 상태다.

아이유·변우석 조합...캐스팅 단계부터 올해 최고 화제작

성희주 역의 아이유, 업계 1위 자신 / MBC 홈페이지
성희주 역의 아이유, 업계 1위 자신 / MBC 홈페이지

이 작품이 방송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끈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캐스팅이다. 아이유는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선택하는 평민 성희주 역을 맡았고, 변우석은 왕실의 차남으로 자신의 한계와 책임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안대군 역에 캐스팅됐다.

아이유는 tvN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을 통해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한 배우다. 변우석 역시 tvN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런 두 배우가 한 작품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은 충분히 커질 수밖에 없다.

'선재 업고 튀어' 후 첫 차기작 / MBC 홈페이지
'선재 업고 튀어' 후 첫 차기작 / MBC 홈페이지

두 사람의 인연도 흥미롭다. 이들이 한 작품에서 다시 만나는 건 2016년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짧은 만남이었던 두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본격적인 주연 호흡으로 재회하게 됐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만들어낼 케미스트리가 이번 드라마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히는 이유다.

“업계 1위 만들 것”...아이유가 직접 밝힌 강한 자신감

이번 작품의 분위기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건 제작발표회에서 나온 아이유의 한마디였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던 중 “업계 1위를 놓쳐본 적이 없다. ‘대군부인’ 팀도 업계 1위를 만들어 내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년 최고 기대작, '대군부인'  / MBC 홈페이지
2026년 최고 기대작, '대군부인' / MBC 홈페이지

이 발언이 강하게 꽂힌 이유는 단순하다. 보통 첫 방송 전 주연 배우들은 신중한 표현을 택한다. 그런데 아이유는 작품에 대한 확신을 숨기지 않았다. 그만큼 대본, 캐릭터, 전개, 현장 분위기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아이유는 “대본을 4부까지 읽었는데 제 역할도 좋았지만, 모든 인물이 매력적이었다. 궁과 궁 밖의 인물이 섞이고 대립하는 전개가 자연스럽고 코믹 요소까지 놓치지 않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성희주는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신분을 가지지 못해 짜증스러운 여자”라며 “대본을 보면서 희주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고민을 길게 할 필요 없이 바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변우석도 부담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앞으로도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만큼 조금이라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하지만 단단한 태도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궁’ 떠오르게 한 세계관...시청률 28.7% 흥행 잇나

'궁' 이어 MBC 최대 흥행 터질까  / MBC 홈페이지
'궁' 이어 MBC 최대 흥행 터질까 / MBC 홈페이지

‘21세기 대군부인’이 더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설정 자체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한국에 입헌군주제가 남아 있다는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 대목은 자연스럽게 2006년 MBC 히트작 ‘궁’을 떠올리게 한다.

‘궁’은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8.7%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업계 안팎에서는 ‘21세기 대군부인’이 그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단순히 왕실 로맨스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2026년 감각으로 재해석한 입헌군주제 드라마라는 점도 기대를 키우는 요소다.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  / MBC 홈페이지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 / MBC 홈페이지

박 감독 역시 작품의 완성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유, 변우석이 ‘왕이 될 상이구나’ 생각하면서 찍었다. 연기와 비주얼 때문에 촬영 내내 모니터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궁’은 너무 좋은 드라마다. 이 드라마 역시 뭐 하나 빠지지 않는다. 2026년에 ‘궁’만큼 좋은 드라마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예고편에서 드러난 화려한 궁중 연회, 카체이싱 액션, 전통과 현대가 뒤섞인 비주얼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아이유가 말아온 로코는 믿고 본다”, “변우석 아이유면 필승 조합”, “하이라이트만 봐도 미친 드라마” 같은 반응을 쏟아내는 중이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첫 방송도 전에 화제성 1위를 찍었고, 주연 배우는 “업계 1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궁’을 연상시키는 세계관과 초호화 캐스팅까지 갖췄다. ‘21세기 대군부인’이 정말 시청률 28.7% 흥행 계보를 잇는 새 대작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은 벌써 10일 밤으로 향하고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