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정신 헌법에 새긴다”…광주시, 국무회의 의결 환영

2026-04-07 13:58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안 국무회의 통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1980년 5월, 신군부의 총칼에 맞서 민주주의를 피로 지켜낸 광주의 숭고한 희생이 마침내 대한민국 헌법의 첫 장을 장식할 채비를 마쳤다.

광주광역시는 6일 정부 국무회의를 통과한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관련 헌법 개정 공고안 의결에 대해 140만 시민의 염원을 담아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 국가 최고 규범에 아로새겨질 민주화의 긍지

이번 정부의 결단은 단순한 법적 수속을 뛰어넘는 거대한 역사적 함의를 지닌다. 광주시는 이날 발표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오월 영령들의 피와 땀이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최고 규범 속에 명문화되는 것은 한국 민주주의의 뼈대를 한층 더 단단하게 다지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극찬했다.


◆ "광주의 아픔, 마침내 온 국민의 보편적 가치로"

특히 이번 의결은 그동안 호남이라는 특정 지역의 뼈아픈 상흔으로만 머물러 있던 민주·인권·평화의 숭고한 이념이 완전한 해방을 맞이했음을 뜻한다. 시는 5·18의 고귀한 정신이 이제는 5천만 국민 모두가 공유하고 지켜가야 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보편적이고 핵심적인 시대 가치로 격상되었다며 그 의미를 깊게 새겼다.


◆ 흔들림 없는 행정력 집중… 미래 세대 전승의 발판


이는 곧 불의에 항거하며 기꺼이 목숨을 던진 평범한 시민들의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완벽하게 예우하고, 그 정신을 후대에 영원토록 계승하겠다는 확고한 국가적 다짐이기도 하다. 이에 발맞춰 광주시는 개헌이 최종적으로 마침표를 찍는 그 순간까지 시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역량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졌다. 단순히 조문에 글귀를 새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헌법에 담길 숭고한 가치들이 국민 개개인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실질적 권리로 체감될 수 있도록 맨 앞에서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 "국민 대통합의 길, 여당의 초당적 결단 필요해"

물론 개헌이라는 험난한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하나 된 목소리가 절실하다.

광주시는 시대의 엄중한 소명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음을 역설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은 진정한 국민 대통합을 이룩하기 위한 첫 단추인 만큼, 좁은 정파적 계산을 과감히 내려놓고 앞으로 이어질 국회 내 개헌 절차에 조건 없는 초당적 협력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