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야외 활동이 크게 늘어나는 행락철을 맞아, 광주광역시 북구가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안전을 사수하기 위해 지역 최대 테마파크를 향한 대대적인 철통 점검에 돌입했다.
◆ 30년 세월 품은 놀이공원, 낡은 설비 '집중 타깃'
지난 1991년 문을 연 패밀리랜드는 오랜 기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소지만,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시설 노후화에 대한 우려도 공존해 왔다. 이에 관할 지자체는 기계 결함이나 부품 마모, 금속 부식 등 대형 인명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 아찔한 롤러코스터부터 후룸라이드까지 10여 종 해부
이번 정밀 진단은 6일 오후를 기점으로 행락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핵심 어트랙션들을 대상으로 전개된다. 점검 리스트에는 시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청룡열차를 비롯해 하늘 높이 치솟는 빅팬듈럼, 짜릿한 물보라를 일으키는 씽씽보트, 스타워즈 등 10여 종의 주요 놀이기구가 대거 포함됐다.
◆ 4개 분야 베테랑 총출동… 70여 개 항목 깐깐한 채점
점검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청 공무원뿐만 아니라 기계, 전기, 소방, 건축 등 4개 분야의 외부 베테랑 전문가들로 구성된 7인의 '민관 합동 점검 드림팀'이 꾸려졌다. 이들은 현장에 직접 투입돼 70가지가 넘는 세부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각 기구의 설비 상태를 '양호, 주의, 불량'의 세 등급으로 깐깐하게 평가하고 최종 위험도를 산출한다.
◆ "안전에는 타협 없다"… 부실 적발 시 '가동 전면 중지'
현장 진단 결과 규정을 어기거나 안전상 중대한 결함이 발견될 경우, 북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가벼운 사안은 즉석에서 시정 조치하지만, 심각한 위험이 감지되면 지체 없이 해당 놀이기구의 운행을 전면 중지시키는 등 강력한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수많은 가족이 웃음을 나누는 공간인 만큼, 단 1%의 안전사고 가능성도 용납할 수 없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봄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샐러틈 없는 관리 감독망을 가동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