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서부권 대도약 시대 열 것"…전남광주 미래비전 제시

2026-04-06 18:28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산업 경쟁력으로 바꿔 일자리 창출 비전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결선에 진출한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이 서부권을 축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본선 승부수에 나섰다.


민형배 후보는 6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특별시의 향후 방향성과 지역 경제 회복 구상을 제시했다.
민형배 후보는 6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특별시의 향후 방향성과 지역 경제 회복 구상을 제시했다.

민 후보는 6일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특별시의 향후 방향성과 지역 경제 회복 구상을 제시했다.

이날 민 후보는 서부권을 단순한 지역 개발 대상이 아니라 통합특별시의 산업 재편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규정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제조와 물류, 유지보수 산업을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구조를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결선 국면에서도 상대를 겨냥한 공세보다 정책 경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서부권을 통합특별시 경제축으로 세우겠다는 구상

민 후보는 서부권이 가진 가장 큰 강점으로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꼽았다. 단순히 전력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지역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해 경제 체질을 바꾸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서부권이 향후 통합특별시 성장판을 넓히는 전략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 산업 구조 전환과 고용 창출을 동시에 끌어내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적 이점을 실물경제의 성과로 바꾸겠다는 메시지다.


◆발전소 넘어 제조·물류·정비까지 묶는 산업 생태계

민 후보는 태양광·풍력 산업을 단순한 발전 사업으로만 보지 않았다. 설비 생산, 해상 설치, 항만 연계 물류, 장기간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전 주기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내 기업 유치와 기술 인력 양성, 안정적 일자리 확대까지 함께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풍력 블레이드와 하부구조물 등 제조 기반 산업부터 해상 시공과 운영관리 체계까지 촘촘히 연결하면,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고용 구조가 가능하다는 것이 민 후보의 판단이다. 그는 서부권을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도시로 육성해 전국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민생 충격 대응도 전면에…“시민 삶부터 지키겠다”

민 후보는 최근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와 원자재 가격 변동이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 현장뿐 아니라 자영업자, 농어민, 청년층, 고령층까지 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골목상권과 생계 현장의 불안을 언급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선언적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흔들리지 않도록 생활물가와 산업 현장, 민생 안전망을 세밀하게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결선의 의미, ‘선거’ 넘어 통합특별시의 방향 선택

민 후보는 이번 결선을 단순한 후보 간 경쟁이 아니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통합이 행정구역을 합치는 절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오랜 불균형과 상처를 극복하는 새로운 출발이어야 한다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 성장, 균형, 기본소득, 녹색도시, 시민주권을 통합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특정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예산과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고, 통합의 효과가 시민 개개인의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의 성과가 행정 문서가 아니라 체감 가능한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에 끌려가지 않는 지역의 힘 만들겠다”

민 후보는 전남광주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핵심 주권 기반을 떠받치는 중심지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주권, 농수산업을 바탕으로 한 식량 주권, 해양과 도서 자원을 아우르는 영토 주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전략의 궁극적 목표는 지역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있다는 것이 민 후보의 설명이다. 그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되, 지원을 받아오는 수준을 넘어 실제 지역 성장과 시민 삶의 개선으로 연결해내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 연결고리 역할을 가장 안정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끝으로 결선까지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며, 더 큰 통합과 더 강한 전남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에서 필요한 것은 상처를 남기는 소모전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경쟁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