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전남 장성군만큼은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발 빠른 대처로 선제적인 물량 확보에 성공하며 군민들의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냈기 때문이다.

◆ 중동발(發) 위기 속 빛난 '선제적 행정'
최근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안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인해 타 지자체 곳곳에서 종량제 봉투 대란 조짐이 일고 있다. 하지만 장성군은 이미 지난 3월, 올해 지역 내에서 소비될 봉투 전량의 제작을 완료하며 창고를 든든하게 채웠다. 연말까지 군민들이 소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압도적인 비축량이다.
◆ "동요하지 마세요"… 주민 안심시키기 총력전
물량 확보라는 급한 불을 끈 군은 즉각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일선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봉투 재고가 충분하다는 사실을 투명하게 알리며 불필요한 불안 심리를 차단했다. 이와 동시에 관내 지정 판매소 전체에 공문을 내려보내, 평소와 다름없는 정상적인 유통과 판매를 당부하며 시장 질서를 굳건히 다졌다.
◆ 사재기 원천 차단… 11개 읍·면 그물망 감시
물론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은 것은 아니다. 장성군은 전국적인 품귀 사태가 빚어낼 수 있는 만약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철통 방어망을 가동했다. 지역 내 11개 읍·면을 하나로 묶는 실시간 상황 보고 체계를 구축했으며, 혹시 모를 비정상적인 대량 구매나 불법 사재기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밀착 감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 선제 대응으로 빚어낸 흔들림 없는 민생
지자체의 발 빠른 위기관리 능력은 결국 주민의 편안한 일상으로 직결된다.
심우정 장성부군수는 “외부의 국제적인 변수가 군민들의 안온한 일상을 위협하지 않도록 종량제 봉투의 안정적인 수급망을 확고히 다졌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정세 변화를 예민하게 관찰하며 민생 경제가 동요하지 않도록 행정의 최전선에서 방파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