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철 수산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해양수산부가 4월 제철 수산물로 '가자미'와 '홍어'를 선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두 생선 모두 4월이 제철인 만큼 이 시기에 맛과 영양이 가장 풍부하다.
가자미…저지방 고단백에 콜라겐까지
가자미는 긴 타원형의 납작한 몸에 두 눈이 한쪽으로 몰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담백하면서도 탄력 있는 식감으로 비린내가 적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생선이다. 저지방·고단백·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비타민 B1·B2가 풍부해 기력 회복과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자미 껍질에는 흡수율이 높은 저분자 콜라겐이 풍부하다. 육류 콜라겐보다 체내 흡수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피부 탄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 발달은 물론 혈관 건강을 돕는 데도 활용된다. 회·구이·조림·미역국 등 다양한 조리법에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도 높다.

홍어…연골의 황산콘드로이친, 관절 건강에 도움
홍어는 납작한 마름모꼴 형태로 가슴지느러미가 넓게 발달해 있으며 꼬리가 길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삭혀 먹는 생선으로 특유의 알싸한 맛과 독특한 향으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력 증진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어 연골에는 관절염 치료 성분인 황산콘드로이친이 다량 함유돼 있어 무릎 통증 완화와 연골 재생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홍어는 죽은 뒤 요소가 암모니아로 분해되며 발효되는 과정에서 세균 번식이 억제돼 생으로 먹어도 식중독 위험이 낮다. 강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숙취 해소와 장 건강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살은 삼합으로, 뼈와 내장은 애탕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버릴 부위가 거의 없다.
4월에 '가자미 미역국'을 먹어야 하는 이유

조리법은 어렵지 않다. 마른미역 20g을 찬물에 20분 불린 뒤 박박 씻어 물기를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손질된 가자미는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2~3토막으로 자른다. 냄비에 참기름 2큰술을 두르고 불린 미역과 다진 마늘 1큰술을 넣어 미역 색이 선명해질 때까지 충분히 볶는다. 이 과정이 국물을 뽀얗게 우러나게 하는 핵심이다. 쌀뜨물 1.2~1.5L를 붓고 센 불에서 끓인 뒤 중불로 줄여 10분 끓이고, 가자미를 넣어 10~15분 더 끓이면 국물이 우윳빛으로 변한다. 국간장 2큰술과 멸치액젓 1큰술로 간을 맞추고 소금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맹물 대신 쌀뜨물을 쓰면 비린내를 잡고 국물이 구수해진다. 고소하고 걸쭉한 맛을 원하면 마지막에 들깨가루 2~3큰술을 풀면 된다. 가자미는 가시가 굵은 편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먹을 때는 살만 발라주거나 조리 전 큰 뼈를 미리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