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광고계의 심장부로 불리는 뉴욕페스티벌(NYF)의 수뇌부가 화려한 상업 광고 대신 충북 도민들의 소박한 삶을 기록한 ‘영상자서전’에 주목했다.
앨런 스미스 CEO를 비롯한 뉴욕페스티벌 관계자들은 3일 충북도청을 찾아 인공지능(AI) 기술과 도민의 손길이 만나 탄생한 영상자서전 사업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들은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함께 도청 문화홀에서 사업 총괄을 맡은 채승훈 감독의 설명을 듣고, 도민 촬영 서포터즈가 제작한 ‘1953년생 김미정’ 영상을 시청하며 충북이 추진 중인 행정 혁신의 깊이에 놀라움을 표했다.
수천 편의 글로벌 광고를 심사하는 앨런 스미스 CEO는 한 도민의 삶을 섬세하게 담아낸 영상자서전을 본 뒤 “평범한 한 사람의 삶이 이토록 아름답고 숭고하게 기록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이 사업을 가리켜 “단순한 기록을 넘어 인류의 소중한 기억을 보존하는 위대하고 훌륭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충북의 로컬 콘텐츠가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리더들에게도 충분한 공감대와 울림을 줄 수 있음을 증명한 상징적인 장면이다.
김영환 지사는 이에 대해 “충북영상자서전은 화려한 이력이 없더라도 우리 곁의 모든 삶이 충분히 기록될 가치가 있다는 굳건한 믿음에서 출발했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민 한 분 한 분의 소소한 이야기가 모여 살아있는 역사가 되고, 그 역사가 층층이 쌓여 비로소 충청북도를 이룬다”며 이 사업이 충북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속에 자리 잡는 보편적 가치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자서전 시청을 마친 방문단은 최근 도청 내 혁신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주목받고 있는 ‘그림책정원 1937’ 등을 두루 살폈다. 이들은 영상자서전이라는 소프트웨어부터 도청 공간 개방이라는 하드웨어까지, 충북의 혁신 행정이 공간과 문화 전반에 유기적으로 스며있는 현장을 확인하며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NYF 경영진의 방문은 충북영상자서전이 세계 무대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삶을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이를 영구히 보존하는 사업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