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공천 가능성 '-100%', 먹방 그만하고 창당하라”

2026-04-02 17:20

한동훈 vs 조국, SNL부터 라디오까지 연일 설전
부산 재보선 앞 두 정치인의 신경전 심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8'에 출연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이후, 두 사람 사이의 설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치개혁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치개혁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조 대표는 지난 1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전 대표를 향해 "한 대표가 자꾸 저를 이용하는 '노이즈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분이 국민의힘에서 제명되지 않았나. 자꾸 부산시장 또 대구시장 이런 데 돌아다니면서 먹방할 게 아니라 빨리 창당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한동훈 씨가 저를 자꾸 거론하는 건 약간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대구에서 공천받을 가능성이 마이너스 100%니까 부산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한동훈의 'SNL' 출연 직후 벌어진 설전도 화제가 됐다. 방송 직후 조 대표는 SNS에 가수 릴리 앨런의 노래 제목에 욕설이 담긴 공연 영상을 공유했고, 이를 두고 한 전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해당 게시글을 언급하며 "저는 좀 놀랐다. 좀 흥분을 자제하시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한 같은 날 저녁 조 대표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한동훈 씨가 그렇게 해석을 했다면, 했는지 모르겠지만 했다면, 자기애가 강한 분 같다"고 받아쳤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발단은 한 전 대표의 'SNL 코리아 시즌8' 출연이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시즌8에 게스트로 나선 한 전 대표는 조 대표를 향해 "국아, 나 동훈인데 쭈뼛거리고 도망 다니지 말고 우리 만나자"며 "저는 피할 이유가 없는데 그분이 피할 것 같다"고도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작년 5월 'SNL 코리아 시즌7'에도 출연한 바 있으며, 이번이 두 번째 출연이다.

앞서 조 대표는 작년 12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당시 페이스북에 "탈팡했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SNL 섭외 요청이 없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동훈은 "내가 쿠팡 (회원) 탈퇴를 해서 그런지 프로그램 섭외 요청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두 사람의 부산 빅매치 가능성 역시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부산 구포시장, 대구 서문시장, 서울 경동시장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시민들과 접점을 늘려왔다. SNL 출연에서도 "시장 선거는 안 나간다"고 못을 박으면서 재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부산 북구갑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조국 29.1%, 한동훈 21.6%로 집계된 바 있다.

한편 조 대표는 2일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급등 등에 대한 조치로 '반값 교통비'와 '공공부문의 재택근무'가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국혁신당도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추가경정예산경)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유튜브, 쿠팡플레이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