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통제로 인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시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추가 교통 대책을 내놓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박민범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2일 시청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초 4월부터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국토안전관리원의 정밀안전점검 결과 해당 구간이 최하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긴급하게 전면 통제를 결정했다”며 “최근 옹벽 붕괴 사고와 기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통제는 지난달 30일 원촌육교 램프 구간 보강토 옹벽에서 심각한 배부름 현상이 발견되면서 시행했다. 과거 경기도 오산 옹벽 붕괴 사고를 고려해 "비판이 있더라도 시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방침 아래 긴급 차단에 나섰다.
다만 갑작스러운 통제로 출퇴근길 교통 정체가 심화되자, 시는 추가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우선 24시간 비상 공사 체계를 가동해 이달 4일부터 신탄진 방향 상행 본선 1차로를 우선 개통하고, 중단됐던 BRT 운행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3일부터는 KBS 대전방송국~오정동 농수산물시장 구간 양방향 통행로를 추가 개방해 우회 교통 부담을 분산한다.
대덕대로와 한밭대로 일대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이달 30일까지 유예하고, 주요 정체 구간의 신호 주기를 최대 20초까지 연장해 도로 용량을 확대한다. 또 주요 교차로 38곳에는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141명을 배치해 현장 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네이버, 카카오, 티맵 등 내비게이션과 연동한 실시간 우회 안내와 도로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한 홍보를 병행하고 있으며, 도시철도 배차 간격 단축과 임시 열차 투입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박 국장은 “현재 대책이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일부 우회도로는 구조적 한계로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장 확실한 해소 방안은 공사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간 공사를 병행해 공기를 단축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교통 혼잡을 줄이겠다”며 "시민들도 대중교통 이용과 교통 분산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