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보성벚꽃축제·문덕면민의 날' 3일 동시 개최

2026-04-02 15:50

12일까지 보성군립백민미술관 및 보성왕벚꽃터널서 열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 찾아온 봄의 전령사가 전남 보성군 문덕면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보성군은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보성군립백민미술관 일원에서 ‘제13회 보성벚꽃축제’와 ‘제22회 문덕면민의 날’을 동시 개최하며 본격적인 봄맞이 손님맞이에 나섰다.

◆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주암호와 어우러진 ‘왕벚꽃의 향연’

이번 축제의 무대인 ‘보성왕벚나무터널’은 이미 전국적으로 정평이 난 명소다. 주암호의 맑은 물결을 따라 무려 5.5km에 걸쳐 이어지는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흐드러지게 핀 왕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장관 속에서 관광객들은 주암호의 자연경관과 벚꽃의 화사함을 동시에 만끽하며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새길 것으로 기대된다.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잔치…'문덕면민의 날’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

단순히 꽃을 보는 축제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온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보성벚꽃축제추진위원회와 문덕면민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풍물놀이, 국악, 난타 등 지역 예술인들이 총출동하는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지는 기념식과 축하공연은 지역민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에게는 남도의 정겨운 문화를 체험할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며 화합의 장을 연출할 예정이다.


◆ 가족 나들이 최적화…포토존·셔틀버스 운영 등 ‘관광객 편의’ 집중

보성군은 방문객들이 오로지 꽃의 아름다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구간 곳곳에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함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페이스페인팅과 동호인들의 목공예 전시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를 확충했다.

특히 행사장 입구 주차장에서 무대까지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오전 9시 30분부터 수시 운행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벚꽃길을 온전히 걸을 수 있는 도보 코스도 마련했다.


◆ 녹차의 향기 미리 만난다…'보성다향대축제’ 예고하며 봄의 정점 찍어

보성하면 빼놓을 수 없는 녹차의 풍미도 축제장에서 미리 만날 수 있다. 행사장 내에서는 보성녹차 무료 시음 행사가 상시 진행되어 꽃향기와 차 향기가 어우러지는 오감 만족의 시간을 선사한다.

조연옥 추진위원장은 “다시 피어난 벚꽃처럼 사랑하는 이들과 보성왕벚꽃터널에서 2026년의 봄을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오는 5월 1일부터 열리는 ‘제49회 보성다향대축제’에 대한 홍보도 병행하며 보성 관광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분홍빛 벚꽃 눈이 내리는 보성왕벚나무터널, 올봄 당신의 가슴 속에 남을 가장 아름다운 봄의 조각을 이곳에서 찾아보는 건 어떨까.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