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출마 공식 선언했다…“해양수도 부산 완성할 것”

2026-04-02 14:49

해수부 이전 성과로 그리는 부산의 미래 전략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의원은 이날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부산의 부활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모습. / 뉴스1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모습. / 뉴스1

부산의 소멸 위기 진단과 변화의 필요성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의 인구가 2021년 337만 명에서 2026년 현재 324만 명으로 급감한 현실을 짚으며, 광역시 중 처음으로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한 부산의 위기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의 원인으로 국가 균형 발전의 부재와 시정의 비전 및 실행력 결여를 꼽았다. 특히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와 부울경 특별연합 무산 등을 사례로 들며 실천 없는 행정이 위기를 심화시켰다고 비판했다.

자신의 성과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설계하고 관철시킨 점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해수부 장관 재임 시절 5개월 만에 이전을 마무리 지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를 토대로 부산을 진정한 해양수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추진 과제로는 부산해양수도특별법 제정과 해사전문법원 설치, HMM 및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본사 이전, 동남투자공사 설립, 북극항로 추진본부 신설 등을 제시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모습. / 뉴스1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모습. / 뉴스1

해양 산업 중심의 경제 부활 전략

이어 전 의원은 최근 부산 지역의 신설법인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하고 해양 관련 학과의 대학 입시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이 더 이상 '노인과 바다'가 아닌 '청년과 바다'이자 기회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을 시작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이 동반 성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직 사퇴 시점과 관련해서는 지역구인 북구 주민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이달 30일까지 직을 내려놓겠다고 답했다. 자신의 뒤를 이을 인물로는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같은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기대한다는 사견을 덧붙였다. 한편, 해수부 장관 사퇴의 원인이 된 통일교 관련 수사 의혹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수사 기관의 판단에 맡기자며 시정 활동과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뉴스1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뉴스1

향후 행보 및 당내 경선 일정

출마 선언을 마친 전 의원은 수정 전통시장을 찾아 해양 분야 대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전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간의 경선을 통해 결정된다. 경선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