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는 2일 정책 발표문을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대한민국 문화수도로 만들겠다"라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결정하는 '문화주권도시' △모두가 누리는 '문화복지도시' △K-컬처 선도 '문화경제도시'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문화주권도시' 구축을 위해 '시민문화청' 신설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예술인이 문화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공론장과 실행 플랫폼을 마련하고, '문화주권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정책과 사업을 함께 설계하는 구조를 만든다.
'문화복지도시' 조성을 위해선 전남 22개 시군과 광주 5개 자치구에 동네책방, 작은영화관 등 생활권 문화거점을 구축하고, 20분 내 접근 가능한 '20분 문화산책 도시'를 실현해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또한,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예술인 창작안정 패키지’를 도입하고, 권역별 ‘예술인 자유특구’를 조성해 예술가가 살고 싶은 정주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가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문화경제도시'를 추진한다. '남도 원형문화 인공지능(AI) 대전환 전략'을 통해 지역의 언어, 생활문화, 자연유산 등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콘텐츠 산업과 연결해 새로운 문화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스토리뱅크, 공공 IP센터를 건립하고 ‘문화햇빛기금’과 ‘로컬 IP 펀드’를 조성해 문화 산업의 돈줄 역할을 할 금융 생태계도 마련한다.
민 예비후보는 통합특별시 내에서의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광주는 문화 기획과 유통, 국제교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전남은 풍부한 자산을 바탕으로 창작과 실험의 ‘현장’이 돼 하나의 거대한 문화 벨트를 형성한다는 복안이다.
민 예비후보는 “전남·광주 통합은 단순한 행정의 합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 문화권과 경제권을 만드는 일”이라며 “전남·광주를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도시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