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현지시각 1일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며 현대차의 차세대 픽업 콘셉트와 기아의 북미 전략 차종, 제네시스의 고성능 모델 등 총 60대의 차량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 현대차, 차세대 픽업 볼더 최초 공개… 아이오닉 6 N 고성능 차 수상

현대차는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중형 픽업트럭 방향성을 담은 볼더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볼더는 37인치 머드 터레인 타이어와 티타늄 질감의 외장 마감을 적용했으며, 양방향 힌지 테일게이트와 코치 스타일 도어를 통해 적재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볼더는 현대차가 미국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어떠한 방식으로 제공하려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전동화 기술력의 성과도 이어졌다. 아이오닉 6 N은 이번 오토쇼에서 진행된 2026 월드카 어워즈에서 BMW M2 CS와 쉐보레 콜벳 E-Ray를 제치고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를 수상했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을 통해 E-GMP 기반 고성능 EV의 상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 3억 달러 돌파한 소아암 퇴치 기금 및 2026 월드컵 캠페인 전개

현대차는 기술 경쟁력 공개와 더불어 브랜드의 사회적 역할과 글로벌 스포츠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미국 내 소아암 퇴치 캠페인인 호프 온 휠스의 28주년을 맞아 올해까지의 누적 기부금이 3억 달러를 돌파했음을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이를 계기로 캠페인 전개 지역을 유럽과 인도 등 신규 지역으로 확장해 소아암 종식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캠페인 테마인 'Next Starts Now'를 공개하며, 월드컵 기간내 브랜드 앰배서더로 손흥민 선수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월드컵 기간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차량 1000여 대와 버스 500여 대를 지원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과 아틀라스를 현장에 투입해 기술과 스포츠의 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 기아 신형 셀토스·EV3 북미 데뷔 및 PBV 플랫폼 확장성 입증

기아는 북미 시장 주력 SUV인 디 올 뉴 셀토스와 전기 SUV EV3를 북미 최초로 선보였다. 신형 셀토스는 1.6 터보 가솔린과 2.0 가솔린 엔진으로 운영되며, 휠베이스를 2,690mm로 늘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기아는 2026년 2분기 중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 뒤 4분기 말에 1.6 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차 투입한다.
전용 콤팩트 SUV인 EV3는 81.4kWh 배터리의 롱레인지와 58.3kWh의 스탠다드 모델로 출시된다. 스탠다드 모델 기준 10%에서 80%까지 29분 만에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북미 표준인 NACS 충전 포트와 원격 제어 소프트웨어인 기아 마이큐 커넥티드 개러지가 제공된다. 특히 기아는 브라운어빌리티와 협력해 PBV 플랫폼의 유연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뉴욕 택시 콘셉트 PV5 WAV를 공개해 이동 약자를 위한 모빌리티 비전을 강조했다.
◆ 제네시스 260억 달러 투자 계획 및 럭셔리 고성능 비전 가속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260억 달러를 투자해 22종의 신차 및 주요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오토쇼에서는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21인치 다크 메탈릭 휠과 전용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높였다. 또한 플래그십 세단 G90 기반의 그랜드 투어러 웨건 형태인 G90 윙백 콘셉트를 전시해 라인업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장에는 올해 세계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데뷔하는 GMR-001 하이퍼카의 스케일 모델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은 오는 9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론스타 르망 대회를 통해 미국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며, 부스 내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통해 관람객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260억 달러를 투자해 22종의 신차를 선보이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며 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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