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지지 나선 ‘세종 지역경제 살리기 추진단’…세대교체·실용주의론 부상

2026-04-01 13:39

추진단 250인, 조상호 선거사무소 찾아 정책 지지…“관료 중심 행정 한계 넘어서야”
인물·세대·시대교체 내세워 경제 활력 주문…관건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실행력

조상호 지지 나선 ‘세종 지역경제 살리기 추진단’ /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
조상호 지지 나선 ‘세종 지역경제 살리기 추진단’ /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 출범 이후 행정수도 기반은 다져졌지만, 지역경제와 자족 기능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신도심 중심의 성장과 달리 골목상권 침체, 상가 공실, 기업 유치 정체 같은 문제는 누적돼 왔고, 이를 풀기 위한 시정의 속도와 방향을 둘러싼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 지역경제 살리기 추진단이 지난 31일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정책 지지 의사를 밝히며, 세대교체와 실용주의를 앞세운 변화론에 힘을 실었다.

추진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4년간 이어진 세종시정의 변화 속도와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보여주기식 행정과 더딘 변화 속에서 현장의 경제 주체들이 지쳐가고 있다며, 책임감은 부족하고 속도는 느린 관료 중심 시정의 한계를 이제는 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종이 생존하려면 행정의 틀을 깨는 혁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현장에서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결과라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가 내세워 온 ‘실용주의 정면돌파’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이번 지지 표명은 단순한 응원을 넘어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세종의 미래를 위한 해법으로 인물교체와 세대교체, 시대교체라는 이른바 3대 교체론도 꺼내 들었다. 시장 한 사람의 교체가 아니라 시정 운영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조 예비후보를 두고 “보여주는 사람이 아니라 결과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이해찬 전 총리의 원칙과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적 추진력을 함께 갖춘 적임자라는 취지의 기대를 드러냈다.

세종 정치권에서 세대교체론이 단순 연령 문제가 아니라 행정 운영 방식과 정책 집행 속도의 변화 요구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도 읽히는 대목이다.

이번 지지에는 250인이 참여했다고 추진단 측은 밝혔다. 이들은 향후 조 예비후보의 경제 비전에 공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연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지지 선언이 아니라 세종의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 역시 추진단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관료주의의 벽을 허물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역동적인 자족경제도시 세종을 실현하겠다고 화답했다.

세종 지역경제 살리기 추진단의 이번 지지 표명은 조상호 예비후보를 둘러싼 변화론과 실용주의론이 지역경제 담론과 결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선거의 최종 평가는 지지 인원이나 구호보다, 누가 세종의 정체된 경제 흐름을 실제로 바꿀 수 있느냐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 세대교체의 가치는 결국 나이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조 예비후보가 내놓을 정책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