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스트리아에 0-1 패…유럽 원정 2연전 전패

2026-04-01 07:32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서 무득점…첫 상대 체코 확정

홍명보호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했다.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초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전 0-4 패배에 이어 유럽 원정 2연전을 모두 패배로 마쳤다. 두 경기에서 5골을 내주고 한 골도 넣지 못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 과제를 남겼다.

◈ 정예 라인업에도 무득점…공격 해법 못 찾은 대표팀

홍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이재성 등 주축 공격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중원에는 백승호와 김진규가 배치됐고 수비는 이한범, 김민재, 김주성이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코트디부아르전과 달리 사실상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초반 한국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1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중반에도 역습 상황에서 추가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오스트리아가 중원 주도권을 가져가며 흐름이 넘어갔다.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 후반 초반 실점 한 방

전반 중반에는 수비 변수도 발생했다. 김주성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김태현이 투입됐다. 이후 한국은 압박 강도를 높이며 흐름을 되찾는 장면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균형은 후반 초반 깨졌다. 후반 3분 오스트리아가 오른쪽에서 연결된 컷백을 마르셀 자비처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스트리아의 첫 유효슈팅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실점 이후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17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교체 카드를 활용해 공격 변화를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에도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으나 마무리가 부족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막판 오현규의 슈팅도 골라인을 넘지 못하며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20년 만에 본선 오른 체코…한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

이번 평가전이 열린 가운데 한국의 월드컵 첫 상대도 확정됐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체코는 1일(한국시간)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덴마크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체코는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 지역에 배정된 마지막 한 장의 본선 티켓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되는 구조로 승자가 한국이 속한 A조에 합류하도록 예정돼 있었다. 체코와 덴마크,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을 펼쳤고 이 가운데 체코가 최종 승자가 되면서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도 체코로 확정됐다.

체코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 연속 연장과 승부차기를 모두 이겨내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준결승에서는 아일랜드를 승부차기로 꺾었고 결승에서는 전력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던 덴마크까지 잡아내며 저력을 보였다.

결승전에서는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벨 슐츠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이후 덴마크가 세트피스로 동점을 만들었고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덴마크의 첫 번째 키커가 실축하며 흐름이 기울었고 체코가 차분하게 성공을 이어가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체코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와 맞붙는다. 역대 전적은 1승 2무 2패로 팽팽하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