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달려가야 한다…없어서 못 먹는데 30%나 가격 내렸다는 '국민 생선'

2026-03-31 15:53

명태부터 전복까지, 수협이 준비한 수산물 특가전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창립 64주년을 기념해 수산물 가격을 최대 30% 인하하는 대규모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고물가 시대에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경감하고, 어업인들의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31일 수협은 내달 1일 창립 기념일에 맞춰 온·오프라인 채널을 총동원한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수산시장 자료사진 / fornStudio-shutterstock.com
수산시장 자료사진 / fornStudio-shutterstock.com

◇ ‘최대 30%’ 수협쇼핑의 파격 할인 정책

먼저 온라인 직영몰인 수협쇼핑은 ‘수산대전’ 기획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할인 대상 품목은 명태, 고등어, 오징어, 굴비, 마른멸치, 갈치, 마른김 등 국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주요 수산물이다. 소비자들은 이 품목들에 대해 20% 할인 쿠폰(최대 1만 원 한도)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수협 자체 할인 혜택까지 더해질 경우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최근 고도화 작업을 마친 수협쇼핑의 이용 편의성도 강화됐다. 수협은 내달 21일까지 쇼핑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병행한다. 5만 원 이상 수협카드로 결제 시 1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참여형 룰렛(돌림판) 이벤트를 통해 당첨자에게 최대 5만 원의 적립금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 소비자들이 플랫폼에 머물며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홈쇼핑 채널 통한 지역 특산물 소비 촉진

수협은 공영홈쇼핑과 협업하여 ‘미디어 커머스’ 경쟁력도 높인다. 4월 한 달간 총 11회에 걸쳐 편성된 ‘바다어부 특집방송’이 그 핵심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민물장어, 고등어, 오징어, 복어, 굴비, 전복, 멍게 등 전국 산지에서 엄선된 특산물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방송 판매 가격은 일반 시중가 대비 약 10%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수협은 유통 단계를 축소해 산지의 신선함을 안방까지 직접 전달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침체된 수산물 소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 창립 64주년 기념식… 유공자 시상 및 미래 비전 공유

31일 열린 수협중앙회 창립 64주년 기념식. / 수협중앙회 제공
31일 열린 수협중앙회 창립 64주년 기념식. / 수협중앙회 제공

할인 행사 발표와 함께 수협은 이날 서울 본사에서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식은 수협이 걸어온 지난 64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조직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정부포상을 받은 창립유공자 8명을 비롯해, 우수한 경영 실적을 거둔 ‘올해의 수협 대상’ 수상자 5명에게 중앙회장상이 수여됐다. 또한 결산유공조합 5곳과 협동운동 우수조합 4곳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시상은 현장에서 묵묵히 어촌 경제를 지탱해온 어업인과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수협이 걸어온 64년의 세월은 어업인과 수산업을 수호하기 위한 고귀한 희생과 헌신의 역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바다의 가치를 보존하고 어업인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수협이 대한민국 수산업 활기찬 미래의 중심축 역할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는 1962년 4월 1일, 영세한 어업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수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출범한 전국 단위의 협동조합이다. 전국 91개 회원조합과 약 15만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수산 단체다.

초기에는 어촌 자금 지원과 수산물 공동 판매 등 기초적인 원조 사업에 집중했으나, 현재는 지도사업, 경제사업, 신용사업(수협은행)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유통 기관으로 도약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원전 오염수 이슈와 수산물 물가 불안정 등 대외적 위기 상황 속에서 국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는 등 ‘식탁 파수꾼’으로서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