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미나리 손질할 때는 '이것' 한 번 넣어 보세요…이 간단한 걸 왜 여태껏 몰랐을까요

2026-03-31 15:17

미나리 맛있게 먹는 방법!

코끝에 스치는 바람이 부드러워지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이맘때면 우리 식탁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파릇파릇한 생명력을 뽐내는 미나리다.

맛있는 미나리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맛있는 미나리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향긋함 덕분에 삼겹살의 단짝 친구이자 각종 탕 요리의 감초로 사랑받는 미나리는 사실 맛만큼이나 손질법도 중요하다. 복잡하고 어려운 요리법 대신, 누구나 집에서 5분 만에 따라 할 수 있는 아주 쉽고 유쾌한 미나리 손질법을 알아보자.

깨끗하게 씻어 아삭하게 무쳐낸 미나리 한 접시는 나른한 춘곤증을 날려 보내기에 충분하다. 삼겹살 기름에 살짝 구워 먹어도 좋고, 향긋한 미나리 전으로 부쳐 온 가족이 나누어 먹기에도 제격이다. 비싼 보약보다 제철에 나는 싱싱한 미나리 한 줄기가 우리 몸에는 더 큰 활력이 될 것이다

미나리를 씻는 모습 / 유튜브 '진짜꿀팁'
미나리를 씻는 모습 / 유튜브 '진짜꿀팁'
유튜브 '진짜꿀팁'에 따르면,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미나리 줄기 끝부분을 손가락 두세 마디 길이 정도로 잘라준다. 그다음으로 미나리가 잠길 만큼 찬물을 받아준다. 이때 물에 식초를 넣어주면 불순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다음으로 미나리를 10분 정도 담가 놓으면 된다. 10분이 지난 후 뒤집은 뒤 살살 흔들어 준다. 두 번 정도 씻어주면 미니라기 깨끗하게 세척된다.

미나리 밑동을 키친타월로 감싸는 모습 / 유튜브 '진짜꿀팁'
미나리 밑동을 키친타월로 감싸는 모습 / 유튜브 '진짜꿀팁'
물에 적신 키친타월로 미나리 밑동을 감싸준다. 이렇게 되면 미나리가 마르지 않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미나리 끝부분을 자르는 이유

미나리 손질의 첫 단계는 줄기 끝부분을 손가락 두세 마디(약 3~5cm) 길이로 과감히 잘라내는 것이다. 이 부분은 밭에서 수확할 때 흙과 맞닿아 오염도가 높고 섬유질이 질겨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후 찬물에 미나리가 잠기도록 담근 뒤 식초를 넣는 과정은 산성 성분을 통해 미생물을 없애고 잔류 농약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깨끗이 씻은 미나리를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에 적신 키친타월로 밑동을 꼼꼼하게 감싸주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후 비닐 팩이나 지퍼백에 담아 세운 상태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핵심이다. 식물은 자라던 방향 그대로 세워 보관할 때 에너지를 덜 소모하여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이 방법을 사용할 경우 단순히 비닐에 넣어두었을 때보다 보관 기간이 늘어나며, 잎의 아삭한 식감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

미나리를 손질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미나리를 손질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 미나리 부위별 이렇게 활용해 보자!

세척이 완료된 미나리는 부위에 따라 요리법을 달리했을 때 풍미가 극대화된다.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줄기 부분은 생채나 삼겹살 곁들임용으로 적합하며, 향이 강한 잎 부분은 전을 부치거나 찌개 및 탕류의 고명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미나리의 향 성분인 '테르펜'은 열에 약하므로, 탕 요리에 넣을 때는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 잔열로 익히는 것이 향을 보존하는 비결이다.

또한 미나리 줄기를 데칠 때는 끓는 물에 소금을 한 꼬집 넣고 '줄기부터' 넣어야 한다. 잎은 연해서 금방 익지만 줄기는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약 10~20초 사이로 짧게 데친 후 즉시 찬물에 헹구면 선명한 초록색을 유지할 수 있다.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한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한 컷 만화 / 위키트리


◆ 미나리, 어떤 음식과 잘 어울릴까?

미나리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대표적인 산성 식품인 돼지고기(삼겹살)와 함께 먹을 때 체내 산성화를 막아주는 중화 작용을 한다. 특히 돼지고기의 포화지방산 배출을 돕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해독하는 성분이 있어 영양학적으로 균형을 이룬다.

복어 요리도 마찬가지다. 이 요리에 미나리가 빠지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맛 때문이 아니다. 미나리에 함유된 테르펜계 성분과 페놀산 등은 복어 특유의 독성 성분을 분해하고 해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미나리의 강한 향이 복어의 비린내를 잡아주어 요리의 풍미를 한층 깊게 만든다.

◆ 미나리 섭취 시 주의 사항

미나리는 칼륨 함량이 매우 높은 채소 중 하나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신장에서 칼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할 경우 고칼륨혈증으로 인한 부정맥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장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