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1회 남아…최종회 앞두고 10분 확대 편성하는 한국 드라마

2026-03-31 10:56

'찬란한 너의 계절에' 마지막회 4월 3일 방송

이성경과 채종협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오는 4월 3일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10분 확대 편성돼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전할 드라마가 과연 어떤 엔딩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 12회 예고 일부. / 유튜브 'MBCdrama'
'찬란한 너의 계절에' 12회 예고 일부. / 유튜브 'MBCdrama'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이성경이 송하란 역을, 채종협이 선우찬 역을 맡았다. 여기에 이미숙, 강석우, 한지현, 오예주 등이 의기투합했다.

드라마는 첫 회 4.4% 시청률로 시작한 이후 크고 작은 등락을 반복하다 최근 2%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영된 11회 시청률은 2.5%를 기록했다. 수치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드라마가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 선우찬이 마주한 '기억의 1인치'

종영을 앞두고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선우찬이 숨겨진 진실과 어떻게 마주하게 될지다. 선우찬(채종협)은 차수진(이주연)으로부터 자신이 송하란(이성경)의 전 남자친구이자 룸메이트였던 강혁찬(권도형)의 죽음에 영향을 준 인물이라는 사실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과거 그는 강혁찬의 부탁으로 송하란과의 메시지를 대신 주고받으며 강혁찬인 척 관계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깊은 정서적 교감을 쌓았고, 그 기억은 현재 관계를 뒤흔드는 결정적인 균열로 남았다. 재회한 두 사람 사이에는 지워지지 않는 감정과 오해가 동시에 쌓이며 긴장감을 키워왔다.

특히 선우찬은 반복되는 기억의 공백 속에서 '기억의 1인치'를 마주하며 또 다른 진실의 존재를 감지하기 시작했다. 강혁찬이 입원해 있던 병실에서 벌어진 과거 사건과, 송하란과의 연락을 대신해왔던 사실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이 결국 폭발 사고로 이어졌다는 점이 드러나며 파장을 더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 스틸컷. / MBC
'찬란한 너의 계절에' 스틸컷. / MBC

◆ 흔들리는 기억의 진실

차수진은 선우찬을 사고의 원인 제공자로 단정했고, 기억 왜곡과 혼란에 시달리던 선우찬 역시 점차 자신의 책임을 확신하게 됐다. 그는 더 이상 송하란의 곁에 머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그의 실종 이후 상황은 또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차수진이 극도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선우찬이 기억 왜곡을 겪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기억이 과연 온전한 사실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그가 스스로를 옭아맨 기억을 바로잡고 진실과 마주할 수 있을지, 마지막회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 다시 겨울로 돌아간 송하란의 선택

송하란은 선우찬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며 다시 차가운 내면으로 숨어들었다. 하지만 완전히 감정을 지워내지 못한 채 남아 있는 마음과 마주하게 되면서 결국 그의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선우찬의 단서를 발견한 송하란은 다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분노와 배신감,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사랑 사이에서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두 사람이 과연 해피엔딩의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역시 최종회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 스틸컷. / MBC
'찬란한 너의 계절에' 스틸컷. / MBC

◆ 네 커플이 완성할 각자의 사랑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 커플 외에도 서로 다른 세대의 커플들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그려왔다. 수두증 수술을 앞둔 김나나(이미숙)가 박만재(강석우)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며 황혼 로맨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연태석(권혁)과 그에게 직진해온 송하영(한지현), 입스와 재활 위기를 겪고 있는 차유겸(김태영)과 송하담(오예주)까지 각기 다른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과연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완성할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마지막회를 통해 모든 인물의 서사를 정리할 예정이다. 엇갈린 기억과 감정 속에서 시작된 이들의 이야기가 결국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마지막까지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에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도 쏟아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온라인에서 "찬너계 못 보내 아니 안 보내" "14부작이라도 해줘요" "16회까지 늘려주세요" "다음 주가 마지막이라고? 거짓말이지" 등의 코멘트를 남기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최종회에 대한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 밖에도 또 다른 시청자들은 "새드 엔딩 아니어야 한다" "제발 다 행복하자" "분명 만족스러운 결말이 있을 듯" "마지막에 서사가 다 풀리는 건가" "아직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결말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최종회는 10분 확대 편성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종회는 오는 4월 3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유튜브, MBCdrama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