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개장가인 1519.9원 대비 소폭 상승한 1522.60원을 기록하며 장 초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하나은행이 오전 9시 14분 발표한 29회차 고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달러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 가치는 전반적인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시장 내 거래 가격은 매매 기준율을 중심으로 실거래 수수료가 반영된 매수 및 매도 가격이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미국 달러(USD)의 매매 기준율은 1522.60원으로 집계됐다. 외환 금융기관 창구에서 고객이 현찰을 살 때 적용되는 가격은 1549.24원이며 반대로 현찰을 팔 때 가격은 1495.96원으로 책정됐다. 현찰 거래 시 발생하는 매수와 매도 가격 사이의 차이는 53.28원에 달한다. 해외로 돈을 보낼 때 사용하는 전신환 매도율(보내실 때)은 1537.50원이고 해외에서 돈을 받을 때 사용하는 전신환 매입률(받으실 때)은 1507.70원이다. 달러의 미화 환산율은 1.000을 기록하며 모든 통화의 가치 산정 기준이 됐다.
유럽연합 유로(EUR) 환율은 매매 기준율 1743.76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일반 소비자가 현찰로 유로를 구매할 경우 1778.46원을 지불해야 하며 보유한 유로를 현찰로 팔 때는 1709.06원을 받게 된다. 송금 서비스 이용 시 보낼 때 가격은 1761.19원이며 받을 때 가격은 1726.33원으로 고시됐다. 유로의 미화 환산율은 1.145로 나타나 달러 대비 상대적 가치가 높게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엔화(JPY)는 100엔당 매매 기준율 952.34원으로 고시됐다. 현찰 살 때 가격은 969.00원이며 팔 때 가격은 935.68원이다. 송금 기준으로는 보낼 때 961.67원과 받을 때 943.01원이 각각 적용된다. 엔화의 미화 환산율은 0.626으로 집계되어 주요 통화 중 상대적으로 낮은 환산 가치를 보였다.
중국 위안(CNY)의 매매 기준율은 220.07원을 기록했다. 현찰 구매 시 231.07원이 소요되며 판매 시에는 209.07원을 수령한다. 송금 시에는 보내실 때 222.27원과 받으실 때 217.87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위안화의 미화 환산율은 0.145다.
이번 29회차 고시 가격은 오전 9시 14분 시점의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은행에서 고시하는 매매 기준율과 실제 고객이 거래하는 현찰 및 송금 가격 사이에는 금융기관의 운영 비용과 환전 수수료가 포함된 스프레드(가격 차이)가 존재한다. 통상적으로 현찰 거래의 스프레드가 송금 거래보다 넓게 형성되는 경향을 보인다. 환율이 개장가인 1519.9원에서 불과 15분 만에 2.7원 상승함에 따라 수입 기업과 해외 여행자들의 거래 비용 부담은 장 초반부터 가중되는 양상이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국제 금융 정세와 국내 수급 상황에 따라 매 분마다 갱신된다. 미화 환산율(특정 통화 1단위를 달러로 바꿨을 때의 가치) 분석 결과 유로가 가장 높은 가치를 보였고 엔화와 위안화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환율 흐름은 실물 경제의 물가와 수출입 단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장 마감 시점까지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와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