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개화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번 주말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한 번쯤 눈길이 갈 만한 곳이 있다.

바로 과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이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4월 4일부터 12일까지 ‘2026 봄꽃축제’가 개최된다.
서울대공원 봄꽃축제는 해마다 벚꽃 시즌이면 꾸준히 관람객이 몰리는 대표적인 봄 명소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동화 속 봄꽃여행’을 주제로 꾸며져 어린이들에게는 흥미를,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으로 준비됐다.
공원 곳곳에서는 다양한 벚꽃 풍경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호숫가 둘레길을 따라 이어진 왕벚나무, 동물원 일대에 피어나는 겹벚꽃, 청계산 자락을 따라 퍼진 산벚나무까지 약 2000여 그루의 벚꽃이 공원을 채운다. 봄기운이 무르익을수록 공원 전체가 연분홍빛으로 물들며 산책만으로도 충분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 즐길거리 가득한 봄꽃축제
축제 기간에는 볼거리도 함께 마련된다. 낮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이어지고 주말에는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과 라이브 공연이 진행된다. 밤이 되면 동화 속 캐릭터를 활용한 조명이 설치돼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야간 벚꽃길을 즐길 수 있다.

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도 눈에 띈다. 폐목재를 활용한 목공 체험과 업사이클링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립수목원으로서 오랜 역사를 가진 공간인 만큼 자연 보전의 의미를 함께 전달하려는 취지다.
이용 혜택도 준비됐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기후동행카드’ 소지자에게는 입장료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나들이객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다.


◈ 스카이리프트에서 즐기는 벚꽃 풍경
서울대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스카이리프트’다. 지상에서 벚꽃길을 걷는 데 그치지 않고 리프트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벚꽃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듯 이동하며 벚꽃 군락을 내려다보는 장면은 다른 벚꽃 명소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렵다. 특히 지금의 스카이리프트는 개방형 구조여서 탁 트인 시야와 바람을 그대로 느끼며 봄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지금의 스카이리프트 풍경은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대공원은 현재 운영 중인 3인승 개방형 리프트를 대신해 더 많은 인원이 탈 수 있는 곤돌라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처럼 벚꽃 사이를 가르듯 지나가며 바람을 그대로 맞고 공원 풍경을 내려다보는 개방형 리프트만의 매력은 점차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봄 풍경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벚꽃 개화 시기와 맞물려 다양한 즐길거리까지 더해진 서울대공원은 이번 주말 봄나들이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더욱 눈길이 가는 곳이다. 벚꽃길을 따라 걷는 재미는 물론 스카이리프트를 타고 공중에서 봄 풍경을 내려다보는 경험까지 함께 누릴 수 있어서다. 특히 기존 개방형 리프트가 향후 곤돌라로 바뀔 예정인 만큼 지금의 탁 트인 시야 속에서 벚꽃을 감상하는 풍경은 올해가 마지막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