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부산행' 전설 잇나…캐스팅 미쳤다고 난리 난 대작 '한국 영화'

2026-03-31 11:53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전지현, '부산행' 명성 이을 새로운 좀비물

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새로운 좀비물로 돌아온다. 특히 '부산행' 후속작 '반도'로 눈도장을 찍은 구교환이 충격적인 빌런으로 변신한 캐릭터 스틸이 공개돼 화제다.

영화 '군체'에서 서영철 역을 연기한 구교환 / 쇼박스
영화 '군체'에서 서영철 역을 연기한 구교환 / 쇼박스

31일 배급사 쇼박스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에서 구교환이 연기한 캐릭터 서영철의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실험실에서 홀로 생각에 잠긴 서영철의 모습, 피로 뒤범벅된 감염자들 사이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장면, 그리고 어떤 동요도 없는 공허한 눈빛과 무미건조한 표정 등이 담겼다. 스틸 몇 장만으로도 범상치 않은 캐릭터의 이면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 '군체' 캐릭터 스틸 / 쇼박스
영화 '군체' 캐릭터 스틸 / 쇼박스

연상호 감독 6년 만의 신작…천만 '부산행' 전설 이을 수 있을까

'군체'를 향한 기대가 남다른 데는 이유가 있다. 연상호 감독은 2016년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으로 1,157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K-좀비 열풍의 진원지로 평가받는 '부산행'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 / (주)NEW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 / (주)NEW

이후 2020년 후속작 '반도'가 개봉해 381만 관객을 모았다. '부산행'의 명성을 이어가기엔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반도' 역시 넷플릭스 공개 이후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K-콘텐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연상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부산행'과 '지옥'의 강점을 모은 가장 상업적인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밝혀 '군체'가 '반도'의 아쉬움을 털고 '부산행'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도'에서 눈도장 찍은 구교환, '군체'에서 초강력 빌런 변신

'군체'의 핵심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구교환의 귀환이다. 구교환은 '반도'에서 냉정함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서 대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관객의 눈도장을 찍으며 '반도 최고의 캐릭터'라는 평을 받았다.

영화 '반도' 속 구교환 / (주)NEW
영화 '반도' 속 구교환 / (주)NEW

'군체'에서 구교환은 한층 더 무게감 있는 역할을 맡았다. 서영철은 과거 바이오 기업에 근무했던 천재 생물학자로,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갈망하는 인물이다. 빌딩 안 감염 사태의 중심에 있으며, 자기 몸에 백신이 있다고 미리 신고해 당국과 생존자들의 타깃이 된다.

연상호 감독은 구교환에 대해 "서영철 역을 다른 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고, 자연스럽게 구교환 배우를 떠올리게 됐다. 결과적으로 보통 사람과는 다른 굉장히 비범한 생각을 가진 인물을, 비범한 배우가 비범한 연기로 보여줬다"고 밝혀 새로운 빌런의 탄생을 예고했다.

'군체'에서 서영철 역을 연기한 구교환 / 쇼박스
'군체'에서 서영철 역을 연기한 구교환 / 쇼박스

구교환은 출연 이유에 대해 "기존의 좀비 장르와는 다른 개념들이 재미있었고, 스크린에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다. 좋은 작품은 어떤 역할이든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도'로 첫 인연을 맺은 연상호 감독과 구교환은 '기생수: 더 그레이', 시리즈 '괴이'에 이어 '군체'로 네 번째 협업에 나선다.

기존 좀비물과 다르다…'군체'는 어떤 영화?

기존 좀비물 공식에서 벗어난 영화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영어 제목은 'Colony'로, 여러 개체가 모여 하나의 집단을 이루는 생물학 용어 '군체'를 뜻한다. 군체는 개별 생명체들이 결합해 더 큰 하나의 유기체처럼 행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감염자들이 단순히 좀비처럼 움직이는 게 아니라 서로 뭉치고 진화하는 새로운 개념의 존재라는 걸 제목부터 암시하고 있다.

'군체' 속 감염자들 모습 / 쇼박스
'군체' 속 감염자들 모습 / 쇼박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감염자들의 비주얼, 피로 뒤범벅된 감염자들과 정체 알 수 없는 점액질의 이미지는 보는 것만으로 낯선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종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전지현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초호화 캐스팅 라인업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톱스타 군단이 총출동한 초호화 캐스팅이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전지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지현은 '암살'(2015) 이후 처음으로 극장에 돌아와 생명공학자이자 생존자들의 리더 권세정을 연기한다. 전지현은 "원래도 연상호 감독님의 '찐 팬'이었고, 군더더기 없는 '군체' 시나리오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순간적인 몰입력이 굉장했고, 역시 베테랑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고 화답했다.

'군체' 주연 배우 전지현 / 쇼박스
'군체' 주연 배우 전지현 / 쇼박스

지창욱은 휠체어를 탄 누나 최현희(김신록)의 곁을 지키는 빌딩 보안 담당자 최현석 역을, 신현빈은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쥔 인물 공설희 역을 맡았다. 고수는 전지현의 전 남편 한규성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영화 '군체' 스틸컷 / 쇼박스
영화 '군체' 스틸컷 / 쇼박스

영화 스틸컷과 예고편을 접한 팬들은 "구교환 눈빛 하나에 이미 소름", "스틸컷만 봐도 재밌네", "구교환 빌런인데 왜 응원하고 싶지", "부산행 넘어설 수 있을지 진짜 궁금하다", "5월까지 어떻게 기다려", "캐스팅 이 조합은 반칙 아닌가", "지현 언니 기다렸어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영화 '군체'는 2026년 5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유튜브, 쇼박스 SHOWBOX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