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제주 동문시장 깜짝 행보, 김 여사에게 “얼갈이김치 사달라”

2026-03-31 08:09

김 여사와 함께 장보며 상인 격려, “많이 파시라” 덕담도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동문시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30일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30일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지난 3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미팅을 마친 뒤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아 1시간 넘게 머물며 시민과 소통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전날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데 이어 이날 타운홀미팅과 시장 방문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평소 지역 재래시장을 깜짝 방문해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행사 말미에 “시장에 간다 어디인지는 비밀”이라고 예고한 뒤 이동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30일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30일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시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 부부는 먼저 과일 찹쌀떡 가게에 들렀다. 온누리상품권으로 한라봉 찹쌀떡과 딸기 찹쌀떡을 샀고 이어 다른 떡집에서 오메기떡도 추가로 구매했다. 이렇게 산 떡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 동행한 참모진에게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채소가게와 생선가게를 차례로 돌며 장을 봤다. 채소가게에서는 애호박과 마늘대를 샀고 생선가게에서는 제주산 은갈치와 간고등어를 구매했다. 물건을 고르는 사이 상인들에게는 “많이 파시라”는 말을 건네며 덕담도 전했다.

김치와 젓갈을 파는 가게에서는 김 여사가 고추장아찌를 고르는 모습을 보던 이 대통령이 “여보 얼갈이배추 김치를 사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생선가게에서는 상점 주인으로부터 자녀가 오는 6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축하 인사를 전한 뒤 말린 제주산 옥돔을 구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30일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30일 제주 동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과일가게에서도 발걸음을 멈췄다. 천혜향과 수라향을 맛본 뒤 “맛있어요 많이 사세요”라고 말하며 주변 시민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초콜릿을 사서 참모진에게 나눠주기도 했고 김 여사가 산 한라봉 주스를 함께 맛보기도 했다. 우도 땅콩과 비스킷을 고르던 김 여사에게는 직접 온누리상품권을 건네는 모습도 있었다.

시장 곳곳에서는 시민들의 환호와 사진 요청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 부부는 셀카 요청에 일일이 응했고 어린이들과는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적극적으로 교감했다. 한 시민이 안고 있던 반려견을 건네받아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도 연출됐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과의 짧은 대화도 이어졌다. 특히 인천 계양구에서 왔다는 관광객을 만나자 이 대통령이 “계양구래요”라고 반갑게 화답하는 등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어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