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도 ‘선구안’ 본다…신한금융, 기업보다 '이것' 먼저 보는 이유

2026-03-30 10:50

영업·심사·산업분석 기능 통합한 ‘선구안 팀’ 출범
15대 산업 중심으로 금융 지원 실행력 강화

신한금융이 산업 흐름을 기반으로 한 금융 지원 체계로 방향을 틀었다. 유망 산업 발굴부터 금융 실행까지 연결하는 전담 조직을 세우고 생산적 금융 전환을 본격화한다.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 뉴스1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 뉴스1

신한금융그룹은 초혁신 산업을 중심으로 금융 지원 구조를 재편하고, 이를 실행할 전담 조직 ‘선구안 팀’을 출범시켰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기업이나 지역 단위 영업에서 벗어나 산업 생태계 전반을 기준으로 금융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개편은 산업의 성장 구조를 분석해 유망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함께 발굴하고, 금융과 투자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영업 전략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특히 산업 초기 단계부터 기업을 선별해 지원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산업 분석부터 금융 실행까지 이어지는 자체 체계를 마련했다.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산업별 밸류체인을 분석해 유망 기업군을 도출하고, 기술력과 사업성을 반영한 성장성 평가를 거쳐 금융 지원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재무 중심의 사후 심사에서 벗어나 산업 초기 단계부터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방식으로 평가 기준도 확장했다.

실행 단계에서는 새로 출범한 ‘선구안 팀’이 중심 역할을 맡는다. 이 조직은 전략영업 인력과 심사역, 산업 분석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15대 초혁신 산업을 7개 분야로 나눠 관리한다. 기업 발굴부터 마케팅, 금융 지원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선구안’으로 생산적 금융 대전환 본격화 /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선구안’으로 생산적 금융 대전환 본격화 /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은 지난 25일 ‘선구안 팀’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계열사들도 관련 역량 강화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산업연구원(KIET)과 협력해 특강과 세미나, 연수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교육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생산적 금융 블루북’을 발간하고 모험자본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진옥동 회장은 “금융은 산업의 미래를 먼저 보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선구안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전환을 추진해 산업과 기업의 성장을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