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지난주와 동일한 62.2%(매우 잘함 48.7%, 잘하는 편 13.5%)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부정 평가는 0.3%포인트(p) 내린 32.2%(매우 잘못함 22.7%, 잘못하는 편 9.5%)였다. 긍·부정 격차는 30%p로 지난주보다 소폭 벌어졌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6%였다.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주 20일 62.2%로 마감한 뒤 24일 64.9%까지 오르며 주간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25일 62.9%, 26일 60%, 27일 60.3%로 주 후반 들어 소폭 내려앉았으나 주간 내내 60%대를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유류세 인하, 25조원 전쟁 추경, 전기요금 동결 등 적극적인 민생 대책을 내놨지만 환율 1510원 돌파와 코스피 5300선 붕괴 등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긍정적 대책 효과와 부정적 경제 충격이 상쇄돼 지지율이 횡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5%p 오른 62.6%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광주·전라도 1.1%p 오른 89.7%를 기록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7.1%p 하락한 61.7%로 낙폭이 가장 컸으며, 대구·경북은 3.5%p 내린 43.1%였다. 인천·경기는 1.2%p 하락한 62.4%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4%p 오른 76.5%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50대도 2.3%p 오른 72.8%를 기록했다. 반면 20대는 4.7%p 내린 46.2%, 30대는 4.2%p 하락한 50.9%로 2030세대에서 동반 하락했다. 60대는 1.4%p 내린 64.1%였다. 직업별로는 학생층이 11.8%p 급락한 41.5%로 낙폭이 가장 컸으며, 사무·관리·전문직은 3.9%p 오른 67.7%, 자영업은 2.7%p 상승한 64.9%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9%p 내린 51.1%를 기록했다. 3주째 50%대를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2.5%p 오른 30.6%로 4주 만에 반등하며 30%대를 회복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24.9%p에서 20.5%p로 좁혀졌지만 8주 연속 오차범위 밖 차이는 이어졌다.
양당 모두 20대에서 지지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20대에서 17.5%p 급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은 연령대에서 17.3%p 올랐다. 다만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70대 이상에서 4.8%p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3.4%p 내린 반면 국민의힘은 4.4%p 올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환율 급등, 물가 부담, 증시 급락 등 대외 경제 변수로 경제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집권 여당에 대한 책임론과 조정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극심한 공천 내홍에도 누적된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등 효과에 더해 경제 불안 상황에서 여당 견제 심리가 겹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혁신당은 1.3%p 내린 2.7%, 조국혁신당은 1.4%p 하락한 1.6%, 진보당은 0.7%p 오른 1.5%였다. 무당층은 1.1%p 늘어난 10.2%로 집계됐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6~27일 이틀간 100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앞서 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65%로 집계된 바 있다. 이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글에서 언급한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