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5시 36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다수의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뒤 화재 규모를 고려해 오후 5시 4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1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창고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5300여㎡ 규모 단층 건물이다.
용인시는 안전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사고 지점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고 차량은 우회해 달라”고 안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모두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3월에는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아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큰 화재로 번지기 쉽다. 겨울 동안 메말랐던 공기가 이어지는 데다, 낮 기온이 오르며 야외 활동과 공사, 시설 사용이 늘어나는 것도 화재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창고나 공장처럼 가연성 자재가 많고 내부 공간이 넓은 시설은 한 번 불이 붙으면 연소가 빠르게 확대돼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인근 주민들은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유독가스를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한다. 불길이 직접 닿지 않더라도 검은 연기가 퍼지는 방향에 따라 피해가 커질 수 있어, 현장 주변에 있다면 즉시 반대 방향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 이동이 필요할 때도 사고 지점 주변 도로는 피하고, 소방차 진입을 방해하지 않도록 우회하는 것이 원칙이다. 창문을 열어 외부 상황을 보려 하기보다는 창문을 닫고, 실내로 연기가 들어오지 않게 틈을 막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화재 현장 주변에서는 구경하거나 촬영하려고 접근하지 말고, 지자체 재난문자나 소방당국 안내를 우선 따라야 한다.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이 있는 가족이 있다면 더 빨리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다. 만약 연기 냄새가 강하게 들어오거나 눈과 목이 따갑다면 마스크나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대피해야 하며,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질 경우에는 즉시 119나 의료기관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