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최종 경선전이 상대후보 검증을 앞세운 흠집내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오는 4월중순으로 예정된 최종 경선을 앞두고 각 캠프 측의 대응이 격화하면서 '이철우-김재원' 두 예비후보간 인신공격으로까지 비화, 당원들의 냉소를 받고 있다.
◆이철우 캠프 "흑색선전 김재원, 후보자격 박탈의 최고수위 징계 처분하라"
이철우 캠프 측 박규탁 수석대변인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김재원 예비후보의 흑색선전 행태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매우 중대하고 파렴치한 행위"라며"이에 김 예비후보의 무책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규탄하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후보자격 박탈 등 최고 수위 징계를 처분 해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3월 23일, 김재원 예비후보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옛 안기부 근무당시 이철우 후보와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했다"며"김 예비후보는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포항분소 소장’, '인권유린', '통닭구이 고문' 등 허위사실의 표현을 사용했으며, 이러한 내용이 카드뉴스, 영상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후보자 비방에 해당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한 언론사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당시 사건 관계자의 인터뷰는 이철우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의도적인 왜곡과 악의적 허위 사실 유포임을 증명하고 있다"며"김재원 예비후보의 행위는 ‘의혹’, ‘검증’이라는 가면을 쓰고 허위사실로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최악의 꼼수정치이며 유권자를 기만하는 구태 정치의 표본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원들을 실망시키고 국민의힘에 대한 경북도민의 지지를 떨어뜨리고 있는 명백한 해당행위"라며"김재원 예비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신속히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김재원 예비후보의 후보자격을 즉각 박탈하라"고 촉구했다.
◆김재원 "이철우 후보, 사실을 부정하는 것도 허위사실이다"
김재원 예비후보 측 박재갑 대변인은 29일 '내부 검증 요구에 적반하장식 삿대질도 유분수다'란 논평을 통해 "이철우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당 공관위에도 같은 내용으로 ‘이의 신청’을 해서 당 차원의 의혹 검증을 사실상 동의해 놓고, 5일이나 지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며"이것이야말로 이 후보의 음험한 정략으로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훼손하고,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악의적 정치공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7월의 경찰의 압수수색과 12월의 소환조사, 그리고 올해 1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현재 경찰의 2차 보완수사에 대한 입장 요구에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동문서답했던 이 후보측 반응으로는 궁색하기 짝이 없다"며"이틀 전 당시 특혜성 보조금을 받았던 언론사의 공동대표가 3년간 2억여원에 달하는 경북도 예산을 보조받았다는 새로운 사실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이틀만에 또다시 ‘허위사실’ 운운하니 황당할 따름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재탕, 삼탕식 비난에 집착한다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법적조치를 할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하며, 지금은 당의 의혹검증에 솔직히 대응하기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원들 "후보간 내부총질로 국민의힘 지지도 더 추락"
양측의 격화하고 있는 공방과 관련, 국민의힘 당원 및 일반 시민들은 "같은 당 소속 후보간 내부총질로 당의 지지도만 더 추락시킨다"며 양측 캠프의 자중을 촉구했다.
한편, 국힘 공관위는 지난 15일부터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이른바 '한국시리즈' 경선을 시작했으며, 예비경선 1위를 차지한 김재원 예비후보와 현직도지사 이철우 예비후보간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맞대결이 진행되고 있다.
본경선은 당초 오는 21~25일 토론회와 26~28일 선거운동, 29~30일 선거인단 50%·여론조사 50% 경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4월중순까지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