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월드컵? 선수들 모두 능력 좋긴 하지만...”

2026-03-28 09:39

김민재가 강조한 활동량, 월드컵 우승의 비결인가
스리백 시스템 정착이 한국 수비의 변수될까

2026 북중미 월드컵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수비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월드컵 성공의 열쇠로 활동량을 지목했다.

헤딩하는 김민재 / 뉴스1
헤딩하는 김민재 / 뉴스1

김민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현지 시각)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MK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 준비 상황 전반에 걸쳐 생각을 털어놨다.

북중미 월드컵까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김민재는 "선수들 모두 좋은 능력을 갖고 있고, 개인적 능력이 좋긴 하지만, 뛰는 양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상대를 일대일로 상대하면 안 되고 이대일로 상대해야 한다. 공격적, 수비적 부분들 모두 '다 같이' 해야 한다"며 "11명이 다 같이 뛰었을 때 시너지가 난다. 뛰는 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대회 당시와 비교해 달라진 점을 묻자 김민재는 "선수들이 그동안 많은 경험을 한 게 크다"며 "유럽에 나와 있는 선수도 많다. 각자 팀에서 좋은 경험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세대 교체와 팀 내 소통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소통하려고 한다"면서 "(후배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소통 잘 되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28일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남아공(FIFA 랭킹 60위)을 대비하기 위해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한다.

김민재 /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김민재 /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코트디부아르는 FIFA 랭킹 37위로 한국(22위)보다 15계단 낮지만 전력만큼은 결코 만만치 않다.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방 게상(크리스탈 팰리스), 이브라힘 상가레(노팅엄 포레스트) 등 유럽 빅리그 출신 공격 자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10경기 25골,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본선행을 확정한 바 있다.

김민재는 "빠른 선수들, 피지컬 좋은 선수들, 장점 있는 선수들을 많이 상대해봤다. 경기장 가서 고민해보겠다"면서 "주변 선수들과 함께 소통해 혼자가 아닌 조직적으로 잘 막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술 측면에서는 최근 대표팀이 집중적으로 맞추고 있는 스리백 시스템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수비 라인 정비에 상당한 시간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민재는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하게 운을 뗀 뒤, "(우리가 쓰려는) 스리백은 훈련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동안 포백을 서 온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표팀에서) 막상 스리백을 썼을 땐 생각보다 선수들이 헷갈려하는 건 없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경기를 많이 한 건 아니다. 내일 경기를 해 봐야 알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전은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전 홍명보호가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A매치다. 코트디부아르전에 이어 오스트리아 빈 원정 오스트리아전(4월 1일)까지 소화하는 이번 2연전은 조직력과 전술 완성도를 최종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김민재는 "마지막 평가전이라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 모두 어떤 마음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결과를 가져와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