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신’으로 불리는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이 정치권에 합류했다.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철우 예비후보 캠프에 직속 특별보좌역으로 위촉되면서다. 민속씨름의 전설 이태현 용인대 교수도 함께 특보로 합류했다.
이철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27일 양준혁을 해양수산정책특별보좌역으로, 이태현 교수를 문화관광정책특별보좌역으로 각각 위촉했다고 밝혔다. 스포츠 스타 출신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해 정책 자문과 현장 메시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준혁 특보는 삼성라이온즈 시절 타격왕 4회, 골든글러브 8회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긴 한국 야구의 상징적 인물이다. 은퇴 후에는 양준혁 야구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경북 포항 구룡포에서 대규모 양식장을 운영 중이다. 캠프 측은 “현장에서 직접 체득한 해양수산 산업의 애로와 가능성을 정책에 반영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양 특보는 경북 동해안 해양수산의 현대화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전략을 자문할 예정이다.
문화관광정책특별보좌역을 맡은 이태현 특보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민속씨름 최다승과 천하장사 3회 기록을 보유한 씨름계의 간판 스타다. 현재 용인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는 씨름을 해외에 알렸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의 전통문화와 스포츠를 결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역 문화자산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양 특보는 “선수 시절 1루까지 전력 질주했던 정신으로 경북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고, 이 특보 역시 “고향 경북의 문화와 스포츠 잠재력을 깨워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도약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예비후보는 “각 분야에서 최고 기량을 보여준 두 인사의 합류는 ‘팀 이철우’에 천군만마다”라며 “해양수산과 문화관광을 경북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스타의 정치 참여를 두고는 엇갈린 시각도 존재한다. 대중적 인지도를 정책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영입이 경북지사 선거 구도에 어떤 변수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