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를 잔뜩 사서 이렇게 만들어보세요…밥이 계속 들어갑니다

2026-03-29 14:33

'상추 물김치' 레시피

상추는 쌈 채소로만 여겨지기 쉽지만, 조금만 손을 더하면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반찬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에는 손이 가기 좋은 '상추 물김치'가 해답이 될 수 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상추 물김치는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먼저 상추를 깨끗하게 손질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추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뒤, 끝부분을 손으로 살짝 뜯어준다. 참고로 적상추를 사용해도 무방하며, 색감을 더해주는 장점이 있다.

손질한 상추는 곧바로 사용하지 않고 소금물에 절이는 과정을 거친다. 넓은 볼에 찬물을 붓고 굵은소금 두 큰술 정도를 넣어 잘 풀어준 뒤, 상추를 넣고 약 30분 정도 절여준다. 이 과정은 상추 특유의 풋내를 줄여주고, 물김치로 만들었을 때 훨씬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데 도움이 된다.

절인 상추는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준다. 물기가 너무 많으면 국물 맛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단계는 꼼꼼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동시에 물김치 국물의 농도를 잡아줄 밀가루풀을 준비한다. 찬물 약 200ml에 밀가루 두 큰술을 넣어 잘 풀어준 뒤, 팬에 붓고 저어가며 끓인다. 점성이 생기면 불을 끄고 한 김 식혀둔다.

상추 물김치 조리 과정 자료사진. / 유튜브 '요리왕비룡 Korean Food Cooking'
상추 물김치 조리 과정 자료사진. / 유튜브 '요리왕비룡 Korean Food Cooking'
AI로 생성한 상추물김치 자료사진.
AI로 생성한 상추물김치 자료사진.

이제 물김치의 맛을 좌우할 양념을 준비한다. 믹서기에 통마늘과 사과, 배, 양파, 청양고추, 홍고추를 큼직하게 썰어 넣는다. 여기에 생강가루 1큰술, 새우젓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생수 약 500ml를 넣고 곱게 갈아준다. 과일이 들어가면서 자연스러운 단맛과 풍미가 더해지고, 새우젓은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별도로 양파 반 개를 채 썰고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썰어 고명으로 준비해두면 완성 후 보기에도 좋고 맛도 한층 살아난다.

이제 넓은 통에 물 약 1L를 붓고 매실액과 멸치액젓을 각각 반 컵이 채 되지 않는 양으로 넣어 간을 맞춘다. 매실액이 없다면 설탕으로 대체할 수 있다. 여기에 식혀둔 밀가루풀과 믹서기에 간 양념을 모두 넣고 잘 섞는다.

준비된 국물에 물기를 뺀 상추를 차곡차곡 넣어 완전히 잠기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채 썬 양파와 고추를 위에 올려주면 기본적인 형태가 완성된다. 실온에서 반나절 정도 두어 발효를 시작한 뒤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시원하고 깔끔한 상추 물김치를 즐길 수 있다.

[만화]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만화 이미지.
[만화]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만화 이미지.

상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채소다. 또한 비타민 A와 C, 엽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건강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상추에 들어 있는 락투신 성분은 진정 작용과 관련돼 숙면을 돕는 채소로도 주목된다.

신선한 상추를 고르는 것도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잎이 짙은 녹색을 띠고 윤기가 있으며, 줄기 부분이 마르지 않은 것이 좋다. 또한 잎이 너무 크거나 질긴 것보다는 적당한 크기와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상추가 먹기에 적합하다. 상추를 보관할 때는 씻지 않은 상태로 키친타월에 싸서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수분을 유지하며 신선도를 지킬 수 있다.

시원한 국물과 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진 상추 물김치는 기온이 올라갈 무렵 입맛을 살려주는 든든한 한 끼 반찬이 되어준다. 또한 비빔국수 등에 올려 먹어도 맛있는 고명 재료로 역할할 수 있어 활용성도 높다. 쉬운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반찬거리를 고민하던 중이라면 이번에 소개한 상추 물김치를 떠올려봐도 좋겠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