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하버드대학교 학력에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를 향해 졸업장을 직접 공개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이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버드대 졸업장 사진을 게시했다. 전 씨가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하버드 대학도 정식 졸업했는지 아닌지 의혹이 많다", "하버드 입학 제대로 한 거 맞냐? 졸업 정식으로 한 거 맞냐?"라며 학력 의혹을 제기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전유관 씨가 법적 처분을 받을 시간이 다가오니, 어차피 처벌받을 거 건수를 더 쌓겠다는 식으로 '아무 말 대잔치'를 또 시작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과거 가수 타블로의 학력을 의심했던 온라인 커뮤니티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에 빗댔다. '타진요'는 당시 객관적 증거까지 부정하며 음모론을 이어갔던 사례로, 현재는 근거 없는 학력 음모론의 대명사로 통한다.
이 대표는 졸업 증명 시도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졸업장 공개는 2012년부터 요구할 때마다 해왔다"며 "그런데 돈벌이가 필요한 유튜브에서는 마치 한 번도 안 한 것처럼 '왜 안 하냐'고 떠든다"고 지적했다.

증거 제시 후에도 의혹을 거두지 않는 태도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문서를 보여주면 전 씨는 계속 위조되었다고 하고, 만난 자리에서 사이트에 로그인해 직접 인증해주겠다고 했음에도 전 씨 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졸업증명서 발급기관의 서류를 제출하면 다른 걸 가져오라고 하고, 경찰이 하버드대학교에 직접 조회해서 확인받아도 경찰을 못 믿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경찰이 저를 그다지 좋아할 이유가 없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재명 정부에서도 같은 답을 준 경찰인데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음모론자들끼리 '왜 안 하냐'를 반복하는 것이 전유관(전한길 본명)식이자 '타진요'식 소위 '진실탐구'의 실체"라고 꼬집으며, 법적 대응 수위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튜브에서 졸업장을 공개하지 못한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 자체를 고소 항목에 추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씨는 이미 지난달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이 대표에게 고소된 상태다. 이 대표는 "그들의 수법이 이것이니 계속 그에 대한 책임도 쌓아가겠다"며 "진실탐구를 한다는 사람들의 수준이 어떤 것인지 앞으로 계속 드러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