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아닌 수사대상' 한준호 발언에…한동훈 “코미디 하나”

2026-03-27 15:25

한동훈, 국정조사 증인 채택 재요구…“수사 대상이면 더욱 불러야”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윤석열 정권 시절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 관련 국회 국정조사에 자신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킨 법무부 장관이었던 만큼 국정조사에서 증인으로 불러달라”며 “전 국민 앞에서 저를 검증하면 이 대통령이 억울한지 여부를 국민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밝혔다.

그는 민주당 측에서 자신을 두고 ‘증인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고 언급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수사 대상이라면 오히려 증인으로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동안 민주당이 수사 대상이라는 이유로 증인 채택을 하지 않은 사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 한준호 의원을 겨냥해 “국정조사 증인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좋았느냐’는 취지로 반응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증인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국회에서 사실을 따져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25일 민주당 주도로 박상용·엄희준 검사 등 100여 명의 증인을 채택했다. 국민의힘 소속 특위 위원들은 오는 31일 예정된 추가 증인 채택을 앞두고 별도의 증인 신청 명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래는 한 전 대표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수사대상이면 더더욱 증인으로 불러야>

민주당 한준호 의원. (민주당 쪽 의원들 190명 돌아가며 한마디씩 해 보시죠)

저를 공소취소 국조에 증인으로 못부르는 이유가 제가 수사대상이라서 증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요? 코미디 하시나요.

’수사대상이면 더더욱 증인으로 불러야 하는 것‘이지요. 그 동안 민주당이 수사대상이라서 증인으로 안부른 적 없습니다. (그런데 한의원. 제가 ‘어떤’ 수사 대상이라는 거지요? 한의원, 선거철에 허위사실 막던지는 것 괜찮겠어요?)

저는 이재명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킨 법무부장관이었으니 민주당이 저를 증인으로 불러 전 국민 앞에서 박살내고 망신주면 이재명 대통령이 죄가 없고 억울한지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겁니다. 좋은 기회이니 그렇게 하세요. 이렇게 계속 저를 피해 도망다니면 이재명이 죄가 있으니 그런다고 국민들은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민주당 홈그라운드인 국회에서 하는거고, 저는 제명당한 혈혈단신이고, 1:190인데 뭐가 무서워서 도망다니는지, 민주당 지지하시는 시민들께 부끄럽지도 않나요.

(한동훈 "국조 증인서 제외? 쫄았냐"→ 한준호 "급하시긴, 증인 아닌 수사대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