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종천·전문학 예비후보가 동시에 반발하며 중앙당 재심을 예고했다.
김종천 예비후보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명분 없는 결정"이라며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탈락 발표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당이 강조해 온 ‘공정’과 ‘객관성’을 뿌리째 흔든 것"이라고 주장하며 "당 지도부가 약속한 ‘4무(無) 공천 원칙’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공관위의 이중적 판단을 문제 삼았다. 그는 “불과 며칠 사이 기준이 바뀐 것도 아닐 텐데, 적격 판정을 내렸던 공관위가 이제 와서 컷오프를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이중적 판단”이라며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인지 강한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12년간의 의정활동과 당 기여도를 강조하며 “지지도, 의정활동 성과, 당 기여도 등 모든 지표에서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배제된 구체적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전문학 예비후보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컷오프 결과에 불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당대표가 약속한 억울한 컷오프 없는 ‘4무 공천’ 원칙이 무너졌다”며 “과연 민주당이 말하는 공정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선임팀장으로 전국 자치분권 조직을 총괄하며 당 승리를 위해 헌신했다”며 “그 이력이 오히려 일방적인 평가의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 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시스템 공천이 실종된 자리에 사천과 밀실 야합이 들어선 것 아니냐”고 비판하며 “서구의 선택은 일부 위원이 아닌 시민과 당원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전 후보 역시 “개인의 당락을 넘어 무너진 원칙과 공정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