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혁재 국힘 심사위원 참여에 진종오 “어그로 끌려고 그런 건 아니겠죠?“

2026-03-27 14:16

국민의힘 내부서도 비판의 목소리 나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에서 개그맨인 이혁재 심사위원이 인사말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에서 개그맨인 이혁재 심사위원이 인사말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개그맨 이혁재 씨가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뽑기 위한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자 27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이혁재 씨는 26일 국민의힘 광역의원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에서 처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씨는 과거 룸살롱 폭행 사건 등으로 방송계에서 퇴출당했다.

"이혁재 해촉해야" vs "과거 잘못 반성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혁재 씨에 대해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부적합한 인물이어서 퇴출당한 사람"이라며 "이런 어그로(관심)를 끄는 것은 지선(지방선거)에서 뛰는 후보자들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 해촉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과거 잘못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과거의 잘못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반성하며 후배들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모습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수미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이혁재 씨는 유흥업소 종업원 폭행과 고액 체납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다. 심지어 비상계엄까지 옹호했다"라며 "어떻게 이런 인물에게 청년의 미래를 평가하게 하느냐"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우재준 청년최고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진종오 의원)

청년오디션 심사위원에 룸살롱 음주폭행 이력이 있는 코미디언 이혁재를.....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부적합한 인물이어서 퇴출당한 사람을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에 선정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도대체 멀 의도한건지? 설마 청년 오디션 어그로를 끌려고 그런 건 아니겠죠?

이미 지선에서 외면당해서 관심을 못받고 있으면 참신한 인물을 영입하려고 노력해야지, 이런 어그로를 끄는게 지선에서 뛰는 후보자들에게 일도 도움이 안됩니다.

원했던 어그로 충분히 끌었으니 코미디언 이혁재 심사위원에서 해촉하고 공정한 인물로 다시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코미디는 정말 이걸로 충분합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국민의힘은 좋은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국민들께 소개하기 위해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에 이어 공개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차에서는 수만 명의 국민들께서 참여해 주셨고, 오늘은 이를 통과한 후보자들이 2차 본선 오디션에 임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방식인 만큼 다소 미숙한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정한 절차를 통해 능력 있고 유능한 인재를 국민께 선보이려는 노력까지 폄하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혁재 심사위원은 오랜 시간 대중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온 분입니다. 과거의 잘못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잘못에 책임지고 반성하며 후배들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모습 또한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가리기 위하여 공소취소 모임이나 하는 사람들이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더 좋은 인재를 발굴하고, 더 나은 인재를 국민께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 길에 함께하는 모든 청년 정치인들을 응원합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