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잘하고 있나 잘못하고 있나' 1000명에게 물었더니...

2026-03-27 10:40

이 대통령 지지율 65%... '잘못하고 있다' 24%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 석유공사 비축기지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 석유공사 비축기지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 뉴스1

3주 연속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이번 주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65%라는 수치 자체는 역대 대통령 취임 첫해 3분기 기준으로도 높은 편에 속해 견조한 지지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은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직무수행에 관한 긍정 평가가 65%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취임 후 최고치였던 직전 조사(67%)보다 2%포인트(p) 내려간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4%, '의견 유보'는 10%였다.

3월 한 달 전체로 보면 긍정률 평균은 66%로, 1월 60%, 2월 62%에서 꾸준히 상승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 대통령 취임 첫해 3분기 평가와 비교하면 이 대통령의 62%(1~3월 평균)는 문재인 전 대통령(73%), 박근혜 전 대통령(60%)과 유사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30%)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29%)보다 크게 높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7%)이 가장 많이 꼽혔고,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외교'(8%), '부동산 정책'(8%) 순이었다. 이어 '소통'(7%), '직무 능력·유능함'(7%), '서민 정책·복지'(6%), '추진력·실행력·속도감'(5%) 등이 뒤를 이었다. 주가 상승(3%), 물가 안정(2%), 국민을 위함(2%) 등도 긍정 평가 근거로 언급됐다. 특히 부동산 정책은 직전 주 대비 3%p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17%)이 가장 높았고, '외교'(7%), '부동산 정책'(7%),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7%), '독재·독단'(6%), '과도한 복지'(5%), '국고 낭비·추경·재정 확대'(5%) 순으로 나타났다. 국고 낭비·추경 관련 부정 평가는 직전 주 대비 3%p 올랐고,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응답은 5%p 떨어졌다.

계층별로는 40대(79%)와 50대(78%)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85%), 인천·경기(69%) 순으로 지역별 편차가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52%로 전국 권역 중 가장 낮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91%)과 중도층(64%)에서 높은 지지를 보인 반면 보수층은 46%에 그쳤다.

18~29세 청년층의 긍정률은 42%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30대(58%)가 그 뒤를 이었고, 40대(79%)와 50대(78%)가 핵심 지지층을 형성했다. 70대 이상(62%)은 60대(67%)보다 다소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66%)과 여성(64%)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정부 출범 9개월을 맞아 분야별 정책 평가도 함께 공개됐다. 외교 정책이 61%로 가장 높은 긍정률을 기록했고, 경제 정책(58%), 복지 정책(55%), 부동산 정책(51%), 노동 정책(48%), 공직자 인사(46%), 대북한 정책(37%) 순이었다. 대북한 정책은 의견 유보가 35%에 달해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평가를 유보했다.이번 조사와 함께 발표된 정부의 중동 사태 대응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5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19%, 의견 유보가 27%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을 과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다만 여성(48%)이 남성(60%)보다 낮은 긍정률을 보였고, 18~29세(39%)와 70대 이상(43%)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접촉률 41.2%, 응답률 1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