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극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며 시청률 반등을 향한 마지막 불을 지피고 있다.

27일 방송되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 10회에서는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인물들의 비밀과 갈등이 수면 위로 급부상하며 숨 가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작품은 방송 초반 1회 4.4%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포문을 연 뒤, 5회까지 꾸준히 3~4%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었던 6회에서 2.9%를 기록, 처음으로 2%대에 진입한 이후 아쉬운 정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9회 역시 닐슨코리아 기준 2.3%에 머물며 고정 시청층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가 막판 스퍼트를 내야 하는 절호의 타이밍인 만큼 이번 10회 방송분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를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짙어지는 서사가 시청자들의 발길을 다시 돌려놓으며 극적인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치매 의심 증상 드러난 이미숙, 가족들 충격

이번 10회에서는 김나나(이미숙 분)의 이상 증세를 송하영(한지현 분)이 본격적으로 알아차리며 극의 긴장감이 고조된다. 그동안 잦은 건망증에 스스로 건강 이상을 직감하고 주변을 정리해왔던 김나나의 눈물겨운 사투가 마침내 가족들에게 알려지는 것이다.

예고에 따르면 송하영은 김나나의 작업실에서 그의 투병 의지를 짐작하게 하는 기록들을 발견하고 큰 충격에 빠진다. 이후 송하란(이성경 분)과 송하담(오예주 분)에게 이 소식이 전해지며 평온했던 가족 공동체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특히 연락이 두절된 김나나를 찾아 나서는 가족들의 긴박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춘천 여행에서 이미 김나나의 상태를 예의주시해 온 박만재(강석우 분)가 그의 고백을 듣고 함께 병원을 찾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과거 사건의 핵심 인물인 연태석(권혁 분)까지 같은 장소에서 포착되며, 단순한 병세 악화를 넘어선 예상치 못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채종협·이성경 관계 변화, 사고 진실 향한 움직임

로맨스와 미스터리의 축 역시 요동친다. 송하란과 선우찬(채종협 분) 그리고 차수진(이주연 분)을 둘러싼 관계의 실타래가 엉키며 긴장감을 더한다.


과거 폭발 사고의 잔상을 쫓고 있는 선우찬은 차수진과의 재회 이후 사건의 실체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 송하란은 연인이 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선우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오붓한 자리를 준비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찰나에 그친다. 송하란이 우연히 발견한 소지품에서 차수진과 연관된 물건이 나오며 두 사람의 신뢰 관계에 미묘한 균열이 생기기 때문이다.
병원을 배경으로 마주한 송하란과 차수진 사이의 차가운 기류는 앞으로 벌어질 갈등의 전초전을 보여준다. 특히 선우찬이 차수진을 직접 찾아가 사고 당일의 진실을 추궁하는 장면은 이번 10회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차수진의 입을 통해 흘러나올 발언이 지금까지 알려진 사건의 전말을 뒤흔드는 결정적 단초가 될 전망이다.
배우들의 열연과 치밀한 복선이 맞물리며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 10회는 2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