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를 겪으며 빈 점포가 늘어가던 동대문 밀리오레 상가에 청년들의 활기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파격적인 무상 지원 혜택을 앞세운 청년 창업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일어난 극적인 반전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이상욱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24일 오후 동대문밀리오레 7층에서 열린 '서울디자인창업센터 동대문캠퍼스' 오픈식에 참석해 시설을 살피고 입주 디자이너들을 격려했다. 이번에 개관한 동대문캠퍼스는 지난 2020년 마포구에 문을 연 1캠퍼스에 이은 두 번째 거점이다. 과거 'K-패션의 산실'로 불렸으나 최근 상권 침체로 텅 비어있던 밀리오레 상가 공실 344.23제곱미터(㎡) 규모를 활용해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완벽히 탈바꿈시켰다. 센터 내부에는 20개의 디자인 특화 창업 공간이 마련됐다. 이에 더해 공동작업실, 촬영룸, 피팅룸, 쇼룸 등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청년 디자이너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 시설들이 알차게 들어섰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입주자들에게 주어지는 파격적인 혜택이다. 서울디자인재단과 밀리오레관리단이 손을 맞잡고 지자체·민간 상생의 혁신 모델을 구축하면서, 이곳에 입주하는 청년들은 임대료와 보증금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받게 됐다. 죽어가는 상권도 살리고 청년들의 창업 문턱도 낮추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오픈식 행사에서 시설 곳곳을 꼼꼼히 점검한 이상욱 부위원장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동대문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패션의 상징이었지만 최근 뼈아픈 공실 문제를 겪어왔다"며 "임대료 무상 지원이라는 민관 협력의 상생 모델을 제시한 동대문캠퍼스는 서울 디자인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동대문 상권 부활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든든한 지원 사격도 잊지 않았다. 이 부위원장은 "정책의 진정한 목표는 현장의 문제를 가감 없이 해결하고 시민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곳 동대문캠퍼스가 청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튼튼한 창업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예산과 제도적 뒷받침을 절대 아끼지 않겠다"고 단단한 약속을 남겼다. 이날 열린 뜻깊은 오픈식 행사에는 이상욱 부위원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김명숙 동대문밀리오레관리단 회장과 새롭게 입주하는 청년 디자이너 등 70여 명이 참석해 동대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