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곡성군이 어르신들이 요양시설이 아닌 평소 살던 집에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 27일 '돌봄통합지원법' 전면 시행… 분산된 서비스 하나로 묶어
26일 곡성군에 따르면, 오는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 전면 시행에 발맞춰 군민 중심의 체계적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보건의료, 장기요양, 일상 돌봄 등 각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거동이 불편해지면 요양시설 입소가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었으나, 이제는 살던 집에서 가족 및 이웃과 함께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마련됐다.
◆ 2025년 시범사업 거쳐 전담 조직 구축… 총 28종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곡성군은 전국 시행에 앞서 2025년부터 선제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전담 조직 구성과 인력 배치를 마쳤다.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는 각 읍·면 통합지원 창구를 통해 직접 신청하거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발굴된다.
이후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 등에 대한 종합적인 자체 조사를 거쳐 ▲방문 진료 및 간호 ▲장기요양 서비스 ▲식사 배달 및 가사 지원 ▲이동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총 28종의 촘촘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 AI·IoT 접목 스마트 돌봄 체계 도입… "현대판 '효(孝)' 실천 첫걸음"
특히 군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극 활용한 스마트 돌봄 체계를 도입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로 지내는 어르신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통합지원 체계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높이는 동시에, 불필요한 '사회적 입원'을 줄여 의료 및 요양비 부담을 완화하고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통합지원 사업은 단순한 복지 혜택 확대를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어르신을 모시는 ‘효(孝)’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실천하는 중대한 첫걸음”이라며, “군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어디서든 따뜻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