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었다…대한항공, AI 탑재 ‘차세대 무인기’ 개발 소식 전해졌다

2026-03-26 15:59

대한항공의 국산화 무인표적기, 2028년 실전 배치 목표

대한항공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고속 무인표적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집제어와 임무 자율성을 강화한 무인기 개발을 통해 방산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개발 중인 피지컬 AI 적용 고속무인기 사진.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개발 중인 피지컬 AI 적용 고속무인기 사진.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방위사업청, 해군, 공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음속 무인표적기 국산화 개발 과제’의 체계요구조건검토회의(SRR)를 마쳤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과제를 수주한 이후 약 4개월간 진행해 온 연구개발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였다. 해당 과제는 무인표적기 기체뿐 아니라 조종·통제 장비, 발사대 등 핵심 구성품을 국산화해 기존 해외 도입 장비를 완전히 대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마하 0.6급 고속 비행 성능과 체계 국산화 달성

이번 SRR을 통해 대한항공은 무인기 설계 기술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현재 개발 중인 고속 무인표적기는 마하 0.6(시속 약 735㎞)에 달하는 고속 비행 성능을 목표로 한다. 고속 비행 시 필수적인 정밀 제어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그동안 쌓아온 무인기 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내년까지 시제기 제작과 초도비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AI 기반 군집 운용 및 차세대 전투 체계 구축

대한항공은 이 무인표적기에 AI 기술을 이식해 다수 기체의 군집 운용과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임무 성격에 맞춰 센서와 장비를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와 개방형 설계를 도입해 운용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2028년까지 실전 배치가 가능한 수준의 무인표적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와 전투기 협업 다목적 무인항공기(SUCA) 개발과도 연계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속 무인표적기 설계와 AI 기술의 결합은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 관문”이라며 “대한항공은 국가 전략 자산인 고속 무인표적기 체계 국산화를 조기 완수해 우리 군의 전투력 강화와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