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벼 안전육묘, 발아율 사전 확인이 핵심”

2026-03-26 13:36

발아율 80% 이상 종자 사용, 종자소독․온도관리 철저 당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올해 벼 안전육묘를 위해 2025년산 벼 종자의 발아율을 사전에 확인하고 건전한 볍씨를 준비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벼 발아율 검사
벼 발아율 검사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등숙기 기상 여건의 영향으로 2025년산 벼 보급종 종자검사 기준이 한시적으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발아율 최저 기준은 기존 85%에서 80%로 낮아졌으며, 피해립 허용 기준도 확대됐다.

농업기술원은 이로 인해 종자 활력이 예년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어 파종 전 종자 상태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육묘를 위해서는 우선 종자 준비 단계에서 탈망(까락제거)과 수선을 통해 불량 종자를 제거해야 한다. 특히 자가채종 종자는 발아력 검사를 실시해 80% 이상 종자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병해 예방을 위해 온탕소독이나 약제소독 등 종자소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하며, 파종 전에는 싹이 튼 상태인 최아율이 80% 이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기존에 미달할 경우 침종기간을 1~2일 더 연장하거나 파종량을 약 10% 늘리고 예비상자를 추가로 준비하는 것이 권장된다.

육묘 기간에는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온도 관리도 중요하다. 저온에 노출되면 출현 불량과 생육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파종 전부터 육묘 기간까지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안전육묘 기술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벼 종자 사용 비율은 자가채종이 약 52%, 정부 보급종이 48%로 자가채종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가채종 종자는 발아율 검증 없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육묘 실패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자가채종 종자를 사용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무료 발아율 검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발아율이 80% 미만인 종자는 사용하지 말고 우량종자를 확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건전한 볍씨 준비와 종자소독, 적정 온도관리 등 기본적인 육묘 요령만 철저히 지켜도 대부분의 육묘 실패를 예방할 수 있다”며 “자가채종 종자를 사용하는 농가는 시군농업기술센터의 발아율 검사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