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급격한 고령화에 발맞춰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들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편안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의 닻을 본격적으로 올린다.
◆ 27일부터 '화순형 통합돌봄' 전면 시행… 일상생활 밀착 지원
26일 화순군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가사 지원, 병원 동행, 방문 목욕, 영양 도시락 배달, 이·미용, 주거환경 개선 등 일상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촘촘한 '화순형 통합돌봄'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돌봄의 손길이 절실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65세 미만의 지체·뇌병변 중증 장애인 등이다. 군은 이를 위해 전담 부서인 통합돌봄과를 신설하고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탄탄한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져왔다.
◆ 1월부터 발 빠른 사례 관리… "벌써 164건 서비스 제공, 만족도 높아"
화순군은 본격적인 통합 서비스 시행에 앞서 올해 1월부터 적극적으로 대상자를 발굴해 방문 건강 관리, 장기 요양,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등을 연계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49명의 군민에게 164건의 맞춤형 서비스를 적시적소에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과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 요양병원·한의원 등 탄탄한 민관 협력망 구축… '재택 의료' 기반 확대
질 높은 의료·요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관 협력망도 촘촘하게 짰다. 군은 관내 요양병원 4곳, 급성기 병원 3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퇴원 환자가 병원에 머물지 않고 원활하게 집으로 복귀할 수 있는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한의원 2곳과 손잡고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기반을 대폭 확대했다.
◆ 중증장애인 전수조사 완료… '우리동네 돌봄반장'이 구석구석 살핀다
장애인들을 위한 통합돌봄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65세 미만 지체·뇌병변 중증 장애인 198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마치고, 현재 15명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와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 중이다. 여기에 마을 구석구석을 직접 누비며 어르신들의 생활 속 불편을 살피고 숨은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는 ‘우리동네 돌봄반장’ 사업을 병행해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그물망 돌봄 체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
양보남 화순군 통합돌봄과장은 “통합돌봄은 단순한 복지 서비스 차원을 넘어 우리 군민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높이는 핵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자신이 평생 살아온 정든 곳에서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돌봄 서비스 상담 및 신청은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화순지사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