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선거철 후보들의 현장 행보는 흔하지만, 유권자가 끝내 평가하는 것은 방문 횟수가 아니라 그 목소리를 얼마나 정책으로 바꾸느냐다. 김수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전의일반산업단지를 찾는 새벽 경청 투어에 나서며 현장 중심 행보를 넓히고 있다. 아침과 저녁에 이어 새벽까지 확장된 경청 행보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제 관심은 진정성의 연출이 아니라 실질적 해법 제시로 옮겨가고 있다.
김 후보는 26일 새벽 전의일반산업단지를 찾아 노동자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캠프 측이 밝혔다. 이번 일정은 시민을 대상으로 해온 저녁 경청 투어, 등굣길 학생들을 만난 아침 경청 투어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로,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취지다. 캠프는 김 후보의 경청 투어가 이날로 52일째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김 후보는 산업 현장 안전 문제와 출퇴근 교통 불편, 복지 정책 등에 대해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 후보는 “새벽을 여는 분들의 땀방울이 세종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의 산단 일정을 마친 뒤에는 세종고등학교로 이동해 학생들을 만나는 아침 경청 투어도 이어갔다.

캠프는 경선 후보 확정 이후에도 김 후보가 아침, 저녁, 새벽을 가리지 않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일회성 현장 방문과 달리 시민 삶의 시간대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김 후보만의 차별화된 소통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출처는 이날 김수현 예비후보 측 보도자료다.
다만 현장 중심 정치가 실제 설득력을 얻으려면 듣는 행보를 넘어 무엇을 바꿀지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노동 현장의 안전과 교통, 복지 문제는 이미 오래된 지역 과제인 만큼, 단순한 방문보다 예산과 행정 권한, 추진 일정까지 담긴 실질적 대안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경청은 출발점일 뿐, 유권자는 그 목소리가 제도와 정책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를 더 엄격히 보게 된다.
김수현 예비후보의 새벽 경청 투어는 시민 삶의 현장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행보다. 그러나 선거에서 남는 것은 이미지보다 내용이다. 아침과 저녁, 새벽까지 이어진 경청이 세종의 노동·교육·생활 현안을 풀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이 행보도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