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후엔 내 집에서 편안하게"~광주시 남구, 맞춤형 '의료·요양 통합돌봄' 시대 연다

2026-03-26 10:33

"퇴원 후엔 내 집에서 편안하게"~광주시 남구, 맞춤형 '의료·요양 통합돌봄' 시대 연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남구가 아픈 어르신들이 병원이 아닌 평소 살던 집에서 편안하게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의료 서비스망을 구축했다. 수술 후 재활부터 AI 로봇을 활용한 밀착 돌봄, 한의사 방문 진료까지 다채로운 맞춤형 특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 27일 통합돌봄 전국 시행… 남구, '재택 치료' 패러다임 선도

26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오는 27일 ‘의료·요양 통합돌봄 서비스’의 전국적인 시행에 발맞춰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지역 중심의 방문형 돌봄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는 질병이나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해진 주민들이 시설이나 병원에 의존하지 않고, 낯익은 자신의 집에서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선진국형 복지 모델이다.

◆ "수술 후 병원 대신 집으로"… 방문 물리치료부터 밀착 가사 지원까지

당장 퇴원을 앞둔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일례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어르신의 경우, 구청과 협약을 맺은 병원이 환자의 상태와 돌봄 필요성을 통보하면 즉각 맞춤형 플랜이 가동된다. 전담 공무원과 전문 물리치료사가 직접 자택을 방문해 체계적인 재활 운동을 돕는 것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기간 동안 청소와 세탁 등 필수적인 가사 지원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 말벗부터 복약 지도까지 척척… 외로운 어르신 지키는 'AI 돌봄 로봇'

사별 후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거나 경도 인지 장애, 우울증 등으로 홀로 일상생활을 꾸리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첨단 기술이 투입된다. 남구는 초기 치매 및 인지 장애를 앓고 있는 어르신 100명을 엄선해 스마트 ‘AI 돌봄 로봇’을 보급한다. 이 로봇은 다정한 말벗 기능은 기본이고, 정확한 복약 시간 알림, 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 노래와 퀴즈 등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여가 지원까지 도맡아 정서적 고립감을 크게 해소할 전망이다.

◆ "기운 돋우는 맞춤형 한약"… 한의사가 직접 찾아가는 특화 서비스

여기에 남구만의 독창적인 특화 사업인 ‘기운 차림 한의약 지원사업’도 눈길을 끈다. 남구 한의사협회와 끈끈한 협약을 맺고 진행되는 이 사업은, 최근 1개월 이내에 수술을 받았거나 입원 치료를 경험한 대상자의 자택에 한의사가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다. 세심한 진찰을 거쳐 개인 체질에 딱 맞는 맞춤형 한약을 처방 및 지원해 어르신들의 빠른 기력 회복을 돕는다.

◆ 병원 중심에서 생활 중심으로… "살던 곳에서 누리는 건강한 노후"

남구는 이번 의료·요양 통합돌봄 시대를 기점으로 지역의 의료 패러다임이 '병원 중심'에서 철저한 '생활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나 신청 접수는 거주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이제는 아파도 낯선 병원이나 요양원이 아닌, 평생 살아온 내 집에서 편안하게 치료를 받는 시대가 열렸다”며, “우리 지역 주민들이 든든한 사회적 돌봄망 속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통합돌봄 시스템의 안착과 고도화에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