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바다 사수 대작전"~완도군, 해양 쓰레기 퇴치에 70억 원 쏟아붓는다

2026-03-26 10:23

"청정 바다 사수 대작전"~완도군, 해양 쓰레기 퇴치에 70억 원 쏟아붓는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지역의 핵심 자산인 청정 바다를 지키기 위해 대대적인 예산 투입과 시스템 혁신에 나선다. 매년 해류를 타고 밀려드는 불청객인 외래 쓰레기와 폐어구를 뿌리 뽑기 위해, 단순한 수거를 넘어 전 과정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방어막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70억 매머드급 실탄 장전… "발생부터 처리까지 원스톱 시스템 구축"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해양 쓰레기 수거 및 처리 사업에 총 70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해양 환경 보전에 사활을 건다. 이번 재정 투입은 바다의 숨통을 조이는 고질적인 해양 환경 저해 요인을 근본적으로 도려내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군은 기존의 단순한 '치우기' 차원을 벗어나 쓰레기의 발생 단계부터 수집, 운반, 최종 처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톱니바퀴처럼 맞물리게 하는 고도화된 시스템 구축에 행정력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 폐어구 수매부터 365 기동대까지… 빈틈없는 해양 정화 그물망

아울러 그동안 지역 바다의 건강을 책임져 온 굵직한 해양 환경 개선 사업들도 한층 속도를 낸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사업 명단에는 ▲처리가 곤란한 패각의 친환경 처리 지원 ▲전방위적인 해양 쓰레기 정화 활동 ▲어민들이 조업 중 건져 올린 인양 쓰레기 수매 제도 ▲해상 및 육상 쓰레기 집하장 확대 설치 ▲양식 어장 밑바닥 정화 ▲사람의 손길이 닿기 힘든 무인도 해양 쓰레기 수거 ▲해안가 불청객을 즉각 처리하는 '바다 지킴이 365 기동대' 운영 등 촘촘한 정화 대책이 빼곡히 담겼다.

◆ "무인도 쓰레기도 싹쓸이"… 친환경 정화선 띄워 작년 400톤 수거 쾌거

특히, 완도군의 해양 정화 의지는 이미 지난해 괄목할 만한 성과로 입증된 바 있다. 군은 친환경 정화 운반선을 전격 동원해 6개 읍·면에 흩어진 16개 도서 지역을 샅샅이 순회하며 무려 400톤에 달하는 해상 쓰레기를 걷어 올렸다. 이는 험한 지형 탓에 인력 접근이 어려워 오랫동안 방치됐던 무인도의 골칫거리 부유 쓰레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훌륭한 선례로 꼽힌다.

◆ "바다는 어민의 생존이자 미래 세대의 유산… 예산 적재적소 투입"

이번 대규모 정화 프로젝트를 이끄는 완도군 관계자는 "해양 환경을 깨끗하게 보전하는 것은 단순히 미관을 가꾸는 일을 넘어, 우리 어민들의 소중한 생활 터전을 지켜내고 훗날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할 귀중한 자산을 보호하는 중차대한 책무"라고 역설했다. 이어 "확보된 예산을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 투입하여 완도의 자랑인 청정 바다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